CityTimes -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미국 뉴욕증시는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과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의 매파 발언으로 혼조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25.08포인트(0.32%) 상승한 3만9512.84를 기록했다. 8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12월 이후 최장 랠리다.
S&P 500 지수는 8.6포인트(0.16%) 올라 5222.68, 나스닥 종합지수는 5.40포인트(0.03%) 하락한 1만6340.87로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 모두 한 주 동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2.16% 상승하며 12월 이후 최고 주간이자 4주 연속 플러스 상승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 지수는 각각 1.85%와 1.14% 상승하며 3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이 연준 관계자의 발언을 분석하고, 다음 주 중요한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앞두고 증시는 대부분 소폭 상승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최근 경기 둔화의 단서를 인정하면서도 금리 인하 시기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통화정책이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까지 인플레이션을 낮출 만큼 긴축적인지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말하며 좀 더 매파적인 어조를 보였다.
다음 주 노동부가 소비자 및 생산자 물가지수(CPI와 PPI)를 발표할 때 이 목표에 대한 진전의 힌트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분석가들은 중요한 CPI 보고서에서 핵심물가는 전년 대비 3.6% 상승률을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일리노이주 엘름허스트에 위치한 머피앤실베스트의 수석 자산 고문 겸 시장 전략가인 폴 놀테는 "연준은 금리를 인상하지 않고 인하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더 오래 더 높은 금리'는 실제로 상황이 악화하지 않는 한 끔찍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시간 대학교의 5월 소비자 심리에 대한 예비 조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분위기는 2021년 8월 이후 월간 기준으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장단기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S&P 500의 11개 주요 업종 중 필수소비재 업종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재량소비재 업종은 하락세를 보였다.
1분기 실적 시즌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S&P 500 기업 중 실적을 발표한 459개 기업 중 77%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세계 최대 칩 제조업체이자 엔비디아의 주요 공급업체인 대만 반도체(TSMC)는 4월 매출이 60% 가까이 증가했다고 발표한 후 엔비디아는 1.3% 상승했다.
제약사 노바백스는 사노피와 최대 12억 달러에 달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후 98.7% 폭등했다.
사운드하운드 AI는 1분기 매출 예상치를 상회한 후 7.2%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