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14개 증권사가 15개국에 진출해 현지법인 63곳, 사무소 10곳 등 73곳 해외점포를 운영 중이다.
국가는 ▲중국·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아시아지역 54개(74.0%) ▲미국 12개(16.4%) ▲영국 5개 ▲그리스 1개 ▲브라질 1개 등 순이다.
최근 5년간 증권사가 진출한 국가는 동남아 지역 비중이 가장 컸다. 중국·홍콩 비중이 감소하고 미국·유럽 외 아시아 외 비중은 증가하는 추세도 나타났다.
14개 증권사가 설치한 해외현지법인 63곳(시장조사 목적의 10개 사무소 제외)의 순이익이 1억4070만달러(1814억원)로 전년 대비 11.0% 증가했다. 작년 인수금융이나 채권중개 부문 이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해 말 기준 증권사 현지법인 자산총계는 48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3조1000억원(36.5%) 증가했다. 이는 이들 해외 현지법인을 두고 있는 증권사 14곳 자산총계의 11.3% 수준이다. 미국 등 주요국 현지법인 영업 규모가 확대되면서 총자산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지법인 자기자본은 전년 대비 1.9% 늘어난 9조9000억원으로 해당 증권사 자기자본의 16.5% 수준이다.
금감원은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 대외 변동성 확대로 해외점포의 영업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해외 현지법인의 손익변동성 확대 위험 등 관련 잠재리스크를 상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