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정부가 농산물·식품 가격 안정을 위해 배추, 양배추 등 7개 품목에 대한 신규 할당관세를 적용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안정 관련 현안 간담회'를 열고, 부문별 물가안정 대책을 논의했다.
최근 가격 상승세를 보이는 배추와 양배추 등 7개 품목에 낮은 할당관세를 적용하기로 해 실질적 가격 하락 효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정부는 우선 가격 오름세가 지속 중인 5개 농산물 (배추·양배추·당근·포도·마른김)에 신규로 할당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5월 중 관세 인하분이 공급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코코아두와 조미김 두 가지 가공식품 품목에도 할당관세를 적용한다. 이와 함께 배추·양배추·토마토·당근 등 25개 품목에 대한 납품단가를 지원한다.
또 6개 대중성 어종(명태·고등어·오징어·갈치·조기·마른멸치)의 경우 정부 비축물량을 4월 중으로 전량 공급한다.
최 부총리는 "전 세계적으로 굴곡 있는 물가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농축수산물 물가가 아직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이다"며 "전 부처가 물가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2%대 물가 조기 안착을 위해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