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에 상승했다.
23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263.71포인트(0.69%) 오른 3만8503.69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59.95포인트(1.20%) 상승한 5070.55에 거래를 종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45.34포인트(1.59%) 뛴 1만5696.64에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 '매그니피센트7(M7)' 중 절반가량이 1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오는 24일 메타가 실적을 발표한다. 25일에는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NASDAQ:INTC) 등이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제조업 지수가 둔화해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나온 것도 주가 상승에 일조했다. 4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개월 만에 최저치인 49.9를 기록했다.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 이상이면 활황을 나타낸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2를 크게 밑돈 것이다.
미국 제조업이 둔화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다시 금리 인하 기대가 급부상했다. 미국채 수익률(시장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는 0.035%포인트 하락한 4.588%를 기록했다.
이날 실적이 발표된 스포티파이와 제너럴일렉트릭, 제너럴모터스 등이 모두 호실적을 기록했다. 스포티파이는 전 거래일 대비 11.41% 상승 마감했다. 제너럴일렉트릭(8.28%)과 제너럴모터스(4.37%)도 일제히 상승했다.
테슬라는 1.85% 상승했다. 이날 장 마감 직후 테슬라는 실적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지난 1분기 조정 주당 순익이 45센트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51센트)를 하회한다. 매출은 213억달러라고 발표했다. 이 또한 시장 예상치(221억5000만달러)를 밑돈다.
반도체주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3.65% 급등했다. AMD(2.44%), 브로드컴(2.02%), 마이크론테크놀로지 (NASDAQ:MU)(3.06%) 등도 랠리했다.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21%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