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2021년 이후 중국 증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시장 활성화를 위한 일련의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2023년 8월, 중국 증권감독위원회(CSRC)는 침체된 주식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종합적인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주식 거래에 대한 인지세 인하, 자사주매입 지원, 장기 투자 촉진 등이 포함되었다.
이러한 노력에 이어 중국 국부펀드의 현지 ETF 매입, 수많은 상장 기업의 자사주 매입 및 매입 계획이 급증하는 등 추가적인 전략이 이어졌고, 이는 아마도 중국의 시장 강화 지침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증시가 직면한 역풍을 가중시킨 몇 가지 요인이 있다.
3년간의 엄격한 코로나19 제로 정책은 기업의 신뢰를 크게 약화시키고 내수, 생산, 투자를 억제했다. 2023년 초에 정책이 해제된 이후에도 소비자 지출이 위축되고 디플레이션 위험이 높아지면서 기업 수익에 영향을 미치는 등 경제 회복이 불규칙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GDP의 주요 구성 요소인 부동산 부문이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주요 개발업체의 가격 하락과 채무 불이행으로 중국 증시에 대한 신뢰가 더욱 흔들리는 중이다.
여기에 지정학적 경쟁이 기술에서 무역과 금융으로 확대되면서 미중 간 긴장도 고조되어 투자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무엇보다도 중국 정부의 기술 부문에 대한 단속으로 상당한 시장 가치가 사라졌고, 규제 강화로 인해 기업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면서 외국인 직접 투자가 3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시장 회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중국 국영 펀드인 중앙회금투자유한공사(Central Huijin Investment Company)는 1분기 동안 약 410억 달러 상당의 우량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ETF 분기 보고서에 나타났다.
이러한 매입은 지난 2월 5년래 최저치였던 CSI300 우량주 지수가 14% 반등하는 데 기여했으며, 시장 친화적인 정책과 새로운 증권 감독 수장의 임명도 도움이 되었다.
골드만삭스 “중국 증시 급등할 수 있다”
이달 초 중국 증권감독위원회는 10년에 한 번씩 발표하는 중요한 정책 지침인 “9가지 조치”를 발표하며 자본 시장의 미래 궤도를 제시했다.
이번 최신 지침은 2004년 “개혁과 개방”, 2014년 “발전”이라는 주제에서 이제는 “감독” 및 “고품질”로 초점을 전환했고, 이는 고위 정책 입안자들이 수립한 광범위한 경제 및 전략적 목표에 부합하는 것이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자본 시장 감독 및 거버넌스 강화, 기업공개(IPO) 문턱을 높이는 등 상장 기업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 보다 엄격한 상장폐지 메커니즘 시행, 주주 수익률 개선 등 최근 지침에 따라 정책 조치가 예상되는 3가지 주요 분야를 확인했다.
또한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며, “특히 더 투명한 규율 메커니즘, 공시 개선, A주(중국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된 주식 중 내국인과 허가를 받은 해외투자자(QFII)만 거래를 할 수 있는 주식)에서 장기적인 기관 자본의 대표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필요한 변화는 잘 알려져 있지만 효과적이고 단호하며 신중한 실행이 성공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주주 수익률, 기업 지배구조 기준, 기관 투자자 소유권 개선 등을 고려할 때 A주의 잠재적 상승 여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이러한 분야에서 A주와 국제 평균의 격차를 좁힐 수 있다면 약 20%의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A주가 글로벌 리더들의 기준에 부합하는 보다 낙관적인 “블루 스카이” 시나리오에서는 “40%까지 재평가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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