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상승장이 똑같지는 않습니다. 11월의 AI 추천 종목에는 각각 20% 이상 오른 5 종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종목 확인하기

원/달러 환율, 올해 7% 넘게 올랐다… 금융위기 때보다 심각

입력: 2024- 04- 21- 오후 10:07
원/달러 환율, 올해 7% 넘게 올랐다… 금융위기 때보다 심각
USD/KRW
-
DX
-

원/달러 환율이 올해 들어 7% 넘게 치솟으면서 글로벌 금융위기(2008~2009년) 당시를 웃도는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과 이스라엘이 한 차례씩 제한적인 공습을 주고받은 지난주에는 급등락 끝에 주간 기준 0.5% 오름세로 마감한 것으로 고려하면 지속해서 원화의 평가절하가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82.2원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말 종가(1288.0원)보다 7.3% 상승한 수치다.

1~4월 환율이 7%를 뛰어넘는 급등세를 보인 것은 1990년 3월 시장평균환율제(1997년 12월 자유변동환율제)를 도입한 이후 처음이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과 2009년에는 같은 기간 6.9%, 5.8%씩 상승한 바 있다. 외환위기가 불거진 1997년에도 1~4월 환율은 6% 안팎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은 근본적으로 달러화 강세 영향이다. 달러 인덱스는 같은 기간 4.8% 상승했다. 유로, 일본 엔, 영국 파운드, 스위스 프랑,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나 등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지표다.

달러 강세는 미국 경제가 호황을 이어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면서 고개를 들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 충돌, 이스라엘-이란 대립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친 것도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다만 달러 가치 상승분을 고려하더라도 다른 국가와 비교해 유독 원화 가치의 낙폭이 큰 편이다. 연준이 달러지수를 산출할 때 활용하는 주요 교역국 26개국 가운데 한국은 7번째로 높은 수치다.

한국보다 통화가치가 더 크게 하락한 나라는 칠레(10.0%), 일본(9.8%), 스웨덴(9.0%), 스위스(8.5%), 브라질(8.1%), 아르헨티나(7.6%) 등 6개국에 그쳤다.

유로존(3.7%), 영국(2.3%), 호주(5.8%) 등은 달러 대비 통화가치가 상승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워싱턴D.C.에서 원/달러 환율 급변동에 대해 여러 차례 경고성 메시지를 내놨다.

금융당국은 중동 사태가 확전하지 않는다면 추가 급등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범정부적으로 각급 체계에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니S에서 읽기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