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뉴욕증시는 연이틀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업 실적이 엇갈리고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따른 중동 긴장이 더해지며 나스닥과 S&P 500 지수는 떨어졌고 다우는 올랐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11.02포인트(0.56%) 상승한 3만7986.40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43.89포인트(0.88%) 떨어진 4967.23, 나스닥 종합지수는 319.49포인트(2.05%) 급락한 1만5282.01로 체결됐다.
S&P와 나스닥은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022년 10월 이후 가장 긴 하락세를 기록했다. S&P는 현재 3월 28일 종가 대비 5.46% 떨어졌다.
한 주 동안 S&P 500 지수는 3.05%, 나스닥 지수는 5.52%, 다우 지수는 0.01% 떨어졌다. S&P는 2023년 3월 이후, 나스닥은 2022년 10월 31일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그렸다.
전날 장마감 이후 나온 넷플릭스의 실적전망이 예상을 하회하며 이날 S&P500과 나스닥의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넷플릭스의 2분기 수익전망이 기대에 못 미쳤고 구독자 규모 정보를 더 이상 제공하지 않겠다고 갑작스럽게 밝히면서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를 가장 크게 끌어내린 요인으로 꼽혔다.
하지만 다우 지수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상승에 힘입어 올랐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1분기 수익은 예상보다 좋았다.
증시는 11월에 시작된 5개월간의 랠리 이후 최근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연준이 올해 상반기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갑자기 거의 사라졌기 때문이다.
최근 나온 인플레이션 지표는 예상보다 높았고 고용지표도 여전히 강력했으며 유가 상승을 촉발할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됐다.
또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는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호라이즌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크 딕스 리서치 및 퀀트 전략 책임자는 로이터에 "시장에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계속 후퇴하고 데이터에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내용이 없기 때문에 (증시 하락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금리가 고점 부근에 있는 환경에서는 금리가 하락하고 멀티플이 확대되는 것이 아니라 수익 성장에 의해 주도되어야 한다는 뜻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최근 미국 중앙은행장 중 가장 먼저 금리 인하 필요성을 언급한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올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진전이 "정체"되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12% 급락했다. 반도체 지수는 인공지능과의 연관성에 힘입어 올해 최고의 성과를 거뒀지만 이번주 9.23% 급락하며 거의 2년 만에 최대 주간 낙폭으로 떨어졌다.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주가는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와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공동 입찰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에 13.4% 폭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