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우리은행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투자자들에게 배상금 지급을 시작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12일 만기가 도래한 ELS 계좌 40건 중 10건에 대해 배상 비율 동의를 얻었으며 이중 2건에 대한 배상금 지급을 전날 완료했다.
우리은행이 판매한 홍콩H지수 ELS의 손실률은 46.41%로, 구체적인 고객별 배상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또한, 추가 8건에 대한 배상은 오는 19일 이뤄질 예정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의 홍콩H지수 ELS 판매 잔액은 약 415억원으로 다른 은행에 비해 비교적 적은 규모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달 22일 금융감독원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자율 배상을 가장 먼저 수용했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29일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배상금을 지급했으며 신한은행도 4일 일부 고객에게 배상금을 지급했다.
하지만 은행들이 배상하는 고객이 극히 일부일뿐 여전히 배상절차를 마무리하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