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 시각)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홍콩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ETF 승인 소식을 전했다. 앞으로 홍콩이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면 아시아 최초, 이더리움 ETF를 승인하면 세계 최초 기록을 세운다.
미국은 비트코인 ETF는 승인했지만 이더리움 ETF를 승인하지 않았다. 앞서 로이터통신도 홍콩 당국이 이달 안으로 아시아에서 처음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 당국은 암호화폐 투자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지만,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투자자들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자 ETF 승인을 허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홍콩이 현물 ETF를 승인할 경우 뤄지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급등할지도 주목된다. 다음주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두고 나온 소식으로 대형 호재다. 미국 당국은 올해 1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며 비트코인 가격은 처음으로 1억원을 넘어섰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반감기는 현 시간 기준, 오는 20일 실행될 예정이고, 홍콩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예상 시점은 오는 15일로 잡혀있다. 중국 매체 텐센트뉴스는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가 오는 15일 첫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노엘 애치슨은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해 "SFC의 첫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큰 쟁점이 될 것"이라며 "홍콩에 기반을 둔 헤지펀드, 패밀리오피스 뿐만 아니라 중국 투자자에게도 접근성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투자자는 국내 부동산 및 주식 투자를 꺼린다. 이러한 추세는 결과적으로 금 등 대체 자산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며 "비트코인으로 상당한 자금 흐름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