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이스탄불) 박정원 특파원] 90달러를 육박한 유가가 하락하기 시작했다.
유가는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가자에서 일부 군대를 철수할 것이라고 발표한 후 5개월 만에 최고치에서 하락했으며 이는 지난 주의 지정학 주도 이익을 일부 식히는 데 도움이 됐다.
브렌트유 선물은 2.6%나 폭락한 뒤 일부 손실을 만회해 배럴당 91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최근 중동의 긴장 고조와 공급 충격으로 유가가 반등하면서 글로벌 기준 가격이 세 자릿수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일요일 가자 남부에서 일부 병력을 철수했으며 라파를 포함한 향후 작전을 위해 군대가 회복하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ING 분석가 워렌 패터슨과 에와 맨티는 보고서에서 "시장이 다소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며 "시장에 반영된 프리미엄은 어떤 상승도 없이 결국 잠식될 것이다"고 말했다.
반면, 더 넓은 전망은 가격 상승을 시사한다. 시장 간 스프레드가 강하며 변동성이 회복돼 자금이 원유 매수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가격이 상승할 때 이익을 얻는 불리한 원유 콜옵션은 여전히 약세 풋옵션보다 프리미엄으로 거래되고 있다.
또한, 지정학적 문제는 강력한 수요와 공급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브렌트유는 지난 주 14일 상대 강도 지수에서 과매수 영역으로 급등하며 벤치마크에 단기적인 역풍을 더했고, 그 수준에 여전히 가까운 상태다.
아울러 보도에 따르면 카이로에서 휴전 협상이 진행 중이나 진전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란은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 의혹에 대한 대응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