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지난 1년여 동안 여러 회사의 주가가 급등했는데, 특히 엔비디아(NASDAQ:NVDA)와 다른 주요 칩 제조사들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에버코어 ISI는 이러한 호황 속에서 간과될 수 있는 또 다른 회사, 즉 엔비디아 파트너 기업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생성형 AI는 기술 업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힘을 발휘하며 산업을 혁신하고 있으며, 인터넷 발명 이후 최대 규모로 평가되는 AI 발전의 최전선에 있는 기업들의 엄청난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AI 주식의 전례 없는 랠리
생성형 AI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업 중 하나는 AI 혁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엔비디아일 것이다.
2019년에 엔비디아의 기업 가치는 약 1,000억 달러였는데, 오늘날 AI 칩에 대한 전례 없는 수요에 힘입어 시가총액이 2조 2천억 달러가 넘었고,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가치 있는 회사로 성장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2024년에 이미 80% 상승하면서 작년에 비해 눈에 띄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주가는 890달러 선에 머물러 있지만, 많은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추가 성장의 여지가 있다고 본다.
그러나 현재 진행 중인 AI 열풍을 활용하는 기업은 엔비디아뿐만이 아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AI 컴퓨팅에 필수적인 하드웨어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들이 투자자들의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NASDAQ:MU), 슈퍼마이크로 컴퓨터(NASDAQ:SMCI), AMD(NASDAQ:AMD), 델 테크놀로지스(NYSE:DELL)와 같은 기존 업체들도 견고한 재무 성과와 다가오는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거의 절반이 올해 주가가 10% 이상 급등했고, 지수의 주가수익비율이 20년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이러한 모멘텀은 AI 분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엔비디아의 놀라운 성공을 모방할 수 있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
엔비디아는 AI 프로세서 시장을 계속 장악하고 있지만, AI 하드웨어 생태계는 프로세서뿐만 아니라 메모리 칩, 서버, 네트워킹 구성 요소, 칩 생산용 기계 등을 아우르는 방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새로운 AI 수혜주는?
앞서 언급한 유명 반도체 기업 외에도 에버코어 ISI의 애널리스트들은 AI 부문의 다음 단계 발전에서 혜택을 볼 수 있는 또 다른 기업을 찾아냈다.
첨단 인터커넥트 시스템 제조업체인 암페놀 코퍼레이션(NYSE:APH)은 “몇 주 전에 출시된 엔비디아의 NVL72 시스템에 상당한 규모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5억 달러 이상의 AI 매출을 증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NVL72는 NVLink를 사용해 72개의 블랙웰 가속기를 하나의 대형 GPU로 연결하는 엔비디아의 랙 스케일 시스템이다.
에버코어 ISI는 NVL72가 상당한 양의 구리 연결성을 사용하며, 상당한 양의 암페놀 콘텐츠를 통합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구리 케이블 및 인터커넥트와 같은 구성 요소가 포함되며, 각 시스템에서 암페놀 소재의 가치는 10만 달러에서 12만 달러 사이로 추정된다. 이러한 구성 요소의 정확한 분포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배분이 주로 암페놀을 선호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에버코어 애널리스트들은 “암페놀이 AI 서버와 네트워킹을 위한 고도로 복잡하고 효율적인 커넥터를 제공함으로써 AI 솔루션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며 “암페놀은 최종 시장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포지셔닝과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 그리고 인상적인 시장 출시 역량을 바탕으로 분야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엔비디아가 GB200 NVL72 GPU 컴퓨팅 솔루션을 위해 2마일을 초과하는 광범위한 구리 케이블을 구현한 것은 주목할 만한 수익 기회를 제공한다.
예비 추정치에 따르면 이 새로운 시스템은 2026년까지 약 7억 달러의 매출을 창출하고 암페놀의 주당순이익(EPS)에 0.23달러를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에버코어는 장기적으로 이러한 이니셔티브를 통한 수익이 1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주당순이익 기여도 역시 0.3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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