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전기차 시장의 왕이었던 테슬라(NASDAQ:TSLA)는 최근 업계의 역풍으로 인해 주가 하락세를 겪고 있다. 그러나 주가에 거품이 끼어 있다고 생각하는 일부 약세론자들도 있다.
실제로 한 헤지펀드 매니저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테슬라가 "파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 파산할 수 있어
CNBC는 수요일(3일) 기사에서 2020년부터 테슬라를 공매도한 헤지펀드 매니저인 페르 레칸더(Per Lekander)가 1분기 테슬라의 386,810대 차량 인도에 대해 “이는 실제로 테슬라 거품이 끝나는 시작”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현재 클린 에너지 트랜지션(Clean Energy Transition)의 매니징 파트너이고, 랜즈다운 파트너스(Lansdowne Partners)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였던 레칸더는 CNBC의 스쿼크 박스 유럽(Squawk Box Europe)에 출연해 테슬라가 “아마도 현대 역사상 가장 큰 주식 시장 버블이었을 것”이라며 "실제로 테슬라가 파산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레칸더가 테슬라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테슬라 주가가 주당 233달러에 가까웠던 2021년 3월에도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2021년 말까지 테슬라 주가는 400달러 이상으로 올랐다.
또한 레칸더는 올해 테슬라의 연간 주당순이익이 1.40달러가 될 것이라는 추정에 따라 주가가 주당 14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하면서 테슬라 주가 하락 주장을 뒷받침했다. 또한 테슬라를 “성장이 없는” 주식이라고 칭했다.
레칸더는 견고한 매출 성장, 수직적 통합, 소비자 직접 판매에 기반한 테슬라의 비즈니스 모델을 약세 전망의 이유로 꼽았다. 그러한 모델이 회사가 성장할 때는 “훌륭하지만” 매출이 감소할 때는 “반대 방향”으로 진행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테슬라의 문제가 공급망 중단이 아닌 수요 문제이며 “향후 2년 동안 회복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부진한 1분기 인도량 발표 이후 주가 하락
테슬라는 이번 주에 1분기 인도량 수치를 발표했는데, 애널리스트의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주가는하락했다.
블룸버그 컨센서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예상치인 449,080대에 못 미치는 386,81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모델3 및 모델Y의 인도 대수는 369,783대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으며, 이 역시 예상치인 426,940대를 밑돌았다.
한편, 분기 생산량은 예상치 452,976대를 밑도는 433,371대를 기록했다. 모델3 및 모델 Y는 그중 412,376대를 차지하면서 예상치인 439,194대에 미치지 못했다.
테슬라는 “부분적으로는 프리몬트 공장에서 업데이트된 모델3의 생산 증대 초기 단계와 홍해 분쟁으로 인한 운송 우회 및 기가팩토리 베를린의 방화 공격으로 인한 공장 폐쇄”를 이유로 설명했다.
또한 테슬라는 1분기 동안 4,053MWh의 에너지 저장 제품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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