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의 방위산업업체인 RTX(RTX)가 유럽 수주 증가로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등 지정학적 우려와 별개로 글로벌 방산업체들에게는 상당히 우호적인 환경이 전개되고 있다. 다만, 지역별로 주가는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고선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당장 전쟁에 필요한 지상전 무기에 강점을 가진 기업이 강세를 보였는데 이제 관심은 공중전으로 옮겨갈 것"이라며 "글로벌 방산업체들의 주가 급등 수혜를 크게 입지 못했으면서도 5세대 전투기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업체로서 관련
강점을 지닌 LMT, RTX 등 미국 방산업체에 대한 관심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RTX는 전투기 엔진 및 미사일에 특화된 미국 민간 방산업체로 크게 Raytheon, Collins, P&W 등 3개의 사업부문을 가진 기업이다.
고선영 연구원은 "향후 동사의 업사이드는 그동안 상업용 항공기용 기어 터보팬 엔진 이슈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P&W에서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당 이슈는 지난해 하반기 동사 매출 감소는 물론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쳤으나 이후 시행된 전수 조사, 예상 부합한 손실 반영 등 신뢰를 회복했으며 관련 리스크 종식을 기록적인 수주 잔고 달성을 통해 알렸다.
전체 수주잔고 1/4이 12개월 내 매출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지난해 3분기를 저점으로 회복 탄력을 받은 동사의 추가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고선영 연구원은 "더불어 P&W는 록히드마틴 사의 5세대 전투기인 F-35 기종에 들어가는 F135 엔진 공급업체로서 전투기 현대화를 위한 유럽의 수주 증가에 따른 수혜 또한 직접적으로 영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