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마드리드) 신정훈 특파원] 스텔란티스가 여러 자동차 업체들의 뒤를 이어 브라질에 투자한다.
스텔란티스는 6일(현지시간) 2025년에서 2030년 사이에 브라질에 300억 헤알(60억7천만 달러)을 투자할 것이며 브라질에서 40대 이상의 신차를 출시하고 하이브리드 플렉스 차량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투자는 회사 임원들과 룰라 브라질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간 회의 직후 발표됐으며 이는 정부가 국가 산업을 재기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다른 자동차 업체인 GM, 폭스바겐, 현대, 토요타 등은 이미 브라질 투자를 발표했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 카를로스 타바레스는 기자회견에서 "중남미 최대 경제를 위한 스텔란티스의 계획 중 하나는 휘발유와 에탄올을 사용하는 플렉스 연료 모델에 전기화 기술을 추가하는 것이다"며"회사의 다음 출시는 하반기로 예정되어 있으며 하이브리드 차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투자 계획은 브라질의 무버 자동차 프로그램 규정을 준수할 것"이라며 "이 프로그램은 지속 가능성에 투자하는 자동차 제조업체에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산업의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의무를 설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피아트, 푸조, 시트로엥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스텔란티스는 국내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 있지만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아울러 스텔란티스는 전국에 공장 3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달 브라질 자동차 서비스 회사 디파콜의 지배 지분을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브라질 정부는 최근 중국의 비야디와 GWM을 포함한 자동차 업체들이 이미 국내 투자로 총 653억 헤알(132억479만 달러)을 발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