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연방준비제도.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르면 3월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던 시장의 기대가 크게 후퇴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가 짚었다.
연초에 투자자들은 연준이 3월 0.2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시작, 올해 모두 6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기대한 바 있다.
최근에는 이 같은 기대가 꺾이면서 3번으로 줄었다.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이 거래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금리 선물이 이같이 움직이고 있는 것.
지난해 후반기부터 미국증시는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로 랠리를 펼친 바 있다.
최근에는 이 같은 기대가 크게 후퇴했지만 미 증시는 다우와 S&P500이 잇따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나스닥도 장중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는 등 랠리하고 있다.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한 대신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영향이다. 지난 21일 엔비디아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자 지난주 미국증시는 엔비디아발 AI 랠리를 펼쳤다.
금리인하는 당초 예상보다 크게 늦어질 전망이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지난주 "연준의 정책입안자들이 지난 1월의 인플레이션 상승이 추세인지 아니면 일시적 현상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금리인하를 최소 두세 달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금리인하를 지지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3월뿐만 아니라 5월 금리인하도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 이 시각 현재 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 선물은 연준이 3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96%로 반영하고 있다.
5월 FOMC에서도 금리 동결 확률이 75%로 반영되고 있다.
6월 FOMC는 0.25%포인트 금리인하 확률이 52%로 반영되고 있다. 6월의 금리인하 가능성도 50%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향후 인플레이션 지표가 다시 상승할 경우, 6월 금리인하도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올해 하반기에나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