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강화된 회계감사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중 '상시감사'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17일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회계개혁의 연착륙을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에서 연중 ‘상시감사’ 시스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dlsgur9757@newspim.com |
김 부위원장은 "올해 외부감사인의 비적정 감사의견에 대해 기업과 투자자가 공통적으로 불만이었던 부분은 그 사실을 주총에 임박해서야 알 수 있었다는 점"이라며 "기업과 외부감사인이 중요 회계이슈를 미리 의사소통을 통해 해소하지 못하고 감사보고서 제출 얼마 전에 충분한 논의없이 감사의견이 바뀌어 기업과 투자자 모두 불측의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분반기 재무제표 등 사업연도 중 공시자료에서는 투자자들이 회계 이슈를 파악할 수 있는 언급이 없다가 주총을 앞두고 기말 감사보고서를 통해서만 회계 이슈를 확인하게 되는 사례가 많은 점도 아쉬운 부분"이라며 "금융위 자본시장정책관을 중심으로 관계기관이 '회계개혁 정착지원단'을 구성해 1년간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적정 감사의견의 증가에 따른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기업과 감사인, 투자자 간의 의사소통을 활성화해나갈 필요가 있다"며 "우선 감사의견이 기업과 외부감사인 간에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을 거쳐 결정될 수 있도록 회계법인의 연중 ‘상시감사’ 시스템을 구현해야 한다"고 했다.
김 부위원장은 "내부감사기구와 외부감사인은 중요한 회계 이슈를 감사계획 단계부터 선별하고 분반기 검토 등을 통해 수시로 의견을 교환해 기말 감사부담을 완화해나갈 필요가 있다"며 "금감원·공인회계사회에 상시감사가 시장에 새로운 관행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회계법인에 대한 감독방안을 마련"을 주문했다.
아울러 "내부감사기구와 외부감사인 사이 회계 이슈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결과 중 투자자 보호를 위해 중요한 사항은 분반기 재무제표 주석이나 감사보고서 등을 통해 보다 신속하고 충실하게 공시하는 방안도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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