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11월07일 (로이터) - 미국 대두 선물가격이 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4거래일 중 3거래일 동안 올랐다. 미국 농무부가 월간 보고서에서 농작물 수확량 전망치를 낮출 것이라는 기대감과 브라질의 늦은 파종 시기에 대한 우려가 대두 가격을 지지했다.
옥수수와 소맥 선물가격도 상승했다. 지난주 말 발표된 미국 상품선물거래소의 주간 자료에서 많은 투기적 거래자들이 옥수수와 소맥에 대한 약세 베팅을 늘린 것으로 나타난 후 기술적 매수세와 쇼트 커버링이 나타나 옥수수와 소맥의 가격을 지지했다.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 따르면, 대두 1월물은 7-1/4센트 상승한 부셸당 9.94달러를 기록했다.
옥수수 12월물은 1/4센트 오른 부셸당 3.48달러에 거래됐다. 소맥 12월물은 5센트 상승한 부셸당 4.30-3/4을 기록했다.
트레이더들은 오는 9일 발표될 미국 농무부의 월간 농작물 공급 및 수요 보고서에 주목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농무부가 미국 옥수수 수확량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이며 대두 수확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퓨처스 인터내셔널의 테리 레일리 수석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대두 가격은 미국 농무부가 오는 9일 대두 수확량 전망치를 낮출 것이라는 기대감에 랠리를 펼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브라질산 대두의 늦은 파종 시기에 대한 우려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전 세계 최대 대두 수출국인 브라질의 중부지역과 남부 지역의 폭우와 최대 대두 생산지역인 마토 그로소의 건조한 날씨의 영향으로 브라질의 대두 파종이 평상시보다 늦어지고 있다.
지난주 말 CFT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비상업적 트레이더들이 지난달 31일까지 일주일 동안 순매도 포지션을 지난 6월 이후 최대치로 늘렸다. 옥수수에 대한 순매도 포지션은 지난해 3월 이후 최대치로 증가했다.
미국 농부부가 발표한 소맥과 옥수수 수출지표도 밀과 옥수수 가격을 지지했다. 미국 농무부는 13만톤의 옥수수를 수출했다고 밝혔다. 이라크 정부는 미국의 경질 적 동소맥을 50만톤 수입했다고 밝혔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