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GS건설 청계리버뷰자이 견본주택 방문한 시민들.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서울] 올해 4분기 공급된 서울 아파트 청약 1순위 평균 경쟁률이 고분양가 논란 속에서도 10대 1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서울은 올해 4분기 공급된 6개 사업장 모두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10월 이후 거래량이 감소하고 가격 하향 조정이 본격화한 주택시장 흐름 속에서도 송파, 강동, 마포, 동대문구에서 분양한 사업장은 1순위 평균 경쟁률이 10대 1을 넘겼다. 12월엔 강동, 성동, 마포, 노원구 등 강남∙강북권 고른 지역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다.
12월 분양 예정 물량은 60개 단지, 총 4만5757세대로 조사됐다. 일반분양 규모는 3만4927세대다. 전년 동월(2만4185세대) 대비 89% 많은 물량으로 분양가나 입지 등의 경쟁력에 따라 청약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마지막 달에도 많은 분양 물량이 계획됐다.
12월은 수도권에 물량이 집중된다. 권역별 물량은 수도권이 2만5705세대, 지방은 2만52세대 규모다. 특히 경기도에서만 23개 사업장 2만209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수원시 권선구(매교역팰루시드)와 광명시(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 일대는 각 2000 세대를 훌쩍 넘긴 대규모 단지가 청약자를 맞이한다. 이외에 성남, 고양, 평택, 안산시에서 1000세대 규모의 사업지 총 5곳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11월 실 분양 실적이 39%에 그치는 등 계획 대비 공급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찬 바람이 부는 등 분양비수기인 겨울이 본격화되며 12월 예정된 4만5000여세대의 공급이 현실화할지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중 상당량은 2024년으로 이월될 가능성도 열려있다.
직방 관계자는 "고금리 외에도 원자재 등 물가 인상 여파로 2023년 전국 3.3㎡당 분양가는 1837만원을 기록했다"며 "전년 1550만원보다 18.5% 인상돼 소비자의 부담이 높아진 만큼 예비 청약자는 자기자본 비율을 높이고 청약 미래가치까지 꼼꼼히 챙기는 혜안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