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에서 내려다 본 시내 아파트의 모습.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서울 아파트값이 2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줄었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이다.
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1주(6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가격은 0.03%로 1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폭은 전주(0.04%)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수도권도 0.04%를 기록해 지난주(0.07%)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역시 0.07%에서 0.05%로 오름세는 유지했으나, 상승곡선이 완만해지고 있다. 경기는 0.05% 상승으로, 전주(0.08%) 대비 상승폭을 줄였다. 인천은 -0.02%를 기록하며 하락전환했다. 지난 5월 1주(-0.01%) 이후 27주 만이다.
서울은 강북 14개구는 0.05%, 강남 11개구는 0.06% 상승했다. 강북과 노원이 하락으로 전환했으며, 구로, 동작, 강남은 보합을 나타냈다. 강동구(0.13%), 동대문(0.12%), 용산·송파구(0.11%) 등은 가파른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도에선 서울 편입으로 주목을 받는 김포가 3주 연속의 하락세를 벗어나 보합전환했다. 안양시(0.21%), 하남(0.20%) 등도 상승폭이 가팔랐다.
지방은 0.02% 오르며 지난주(0.01%)보다 상승폭을 소폭 키웠다.
전세도 16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0.12%를 기록하며 전주와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다.
수도권(0.20%)은 지난주 대비 전주와 상승폭이 같았고, 지방(0.03%→0.04%)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했다. 서울은 0.21% 오르며 지난주(0.19%)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인천은 0.05%로 상승폭을 줄였고, 경기는 0.23%로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금리 상승에 따른 매매시장 관망세로 실수요자 중심의 전세 선호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단지 및 교통 등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하며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