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차량. [사진=국토교통부]
[시티타임스=한국일반] GTX-A(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 개통 시점이 내년 3월로 확정되면서 동탄신도시 집값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8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올해 동탄신도시에서 20억원을 웃도는 최고가 거래가 2건 나왔다.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롯데캐슬' 전용 102㎡(41평)가 지난 9월7일 21억원에 거래된 데 이어 화성시 송동에 위치한 '동탄린스트라우스더레이크' 전용 116㎡(45평)도 20억원에 팔렸다.
GTX-A 노선의 3월 개통 소식이 집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GTX-A 노선은 경기 파주 운정역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역까지 82.1㎞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먼저 수서~동탄 구간이 내년 3월 조기 개통될 예정으로, 동탄에서 수서까지 19분이면 이동이 가능해진다. 삼성역 개통은 2028년쯤 가능할 전망이다.
경기 화성시 집값은 최근 동탄신도시가 주도하고 있다. GTX-A 노선 호재와 함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탄 인근인 용인에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계획을 발표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B부동산에 따르면 화성시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올해 5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화성시 아파트 ㎡당 매매 평균가격은 지난해 11월 727만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보이다 올해 4월(631만원)부터 반등했다. 10월 기준 663만원으로 6개월 연속 오름세다.
GTX-A 노선 개통 시점이 내년 3월로 확정된 만큼 개통 이후 만족도에 따라 동탄 집값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GTX-A 노선 개통 기대감은 이미 동탄 집값에 반영돼 있다"며 "내년 3월 개통 이후 실제 사용해 본 뒤 가격, 속도에 대한 만족도에 따라 집값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