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무역센터에서 바라본 서울 송파구의 아파트 단지.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전국 아파트값이 9개월 연속 올랐지만 상승 속도는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최근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 가운데, 세종시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월 대비 하락 전환했다.
8일 직방RED 아파트 가격지수에 따르면 10월(추정치)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전월 대비 +0.542%로 9월 +0.712%에 비해 -0.170%p 줄었다.
올해 1월 -0.361%에서 2월 0.437%로 상승 전환한 뒤 9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상승 폭은 크게 줄었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272% 상승했다.
시도별로 보면 전월 대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세종시는 올해 들어 10월 처음으로 전월 대비 -0.031% 하락했다.
시도별 전월 대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서울 +0.793%, 대전 +0.556%, 울산 +0.537%, 강원 +0.484%, 전남 +0.473%, 경기 +0.472%, 인천 +0.460%, 충북 +0.435%, 전북 + 0.400%, 경북 +0.400%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역세권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전월 대비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상승 폭은 모든 노선에서 줄어들었다.
노선별 역세권 아파트의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월 대비 8호선 +0.984%, 2호선 +0.983%, 3호선 +0.961%, 9호선 +0.937%, 공항철도 +0.871%, 경의·중앙선 +0.809%, 5호선 +0.750%, 인천 2호선 +0.711% 순으로 모든 노선에서 1% 미만의 상승률을 보였다.
직방 관계자는 "50년 주택담보대출 조건 강화와 일반형 특례보금자리론 대출이 중단되는 등 정부의 대출 축소의 영향으로 아파트 매매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며 "올해 가격 상승의 기반이 됐던 금융 및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거래 시장의 위축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