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기(사진:unsplash)
[시티타임스=독일/유럽]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 내년 초까지 1000기에 달하는 전기차 충전기가 추가로 설치된다.
6일(현지시간) 브뤼셀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뤼셀시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는 등 친환경 교통 이니셔티브 가속화 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유럽연합(EU)은 2035년부터 신규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를 금지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번에 브뤼셀시는 2만2000개의 전기차 공공 충전소 설치를 목표로 하는 'Electrify.brussels' 계획을 도입했다.
먼저 시는 내년 1월까지 1200개의 전기차 충전기를 거리에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전기차 충전기의 수가 현재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날 예정이다.
이는 내년 1월까지 모든 브뤼셀 시민들의 거주지 150m 이내에 전기차 충전기를 보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와 연관 있다. 이 시점까지 노상 전기차 충전소 2500여 곳도 포함될 전망이다.
알랭 마론 브뤼셀 에너지 환경부 장관은 내년에도 브뤼셀 내 터미널 설치를 계속할 수 있는 새로운 공공시장을 공개했다. 2024년에는 전기차 충전소 1200곳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렇게 새로운 터미널을 배치하게 되면 브뤼셀에 카셰어링 전용 충전소 60곳이 들어설 수 있다.
마론 장관은 "대중교통과 보행자 도로를 개선하는 것 외에도 강력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모든 사람들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쉽게 접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카셰어링과 같은 분야를 보다 친환경적인 미래로 나아가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뤼셀의 카셰어링 서비스 제공 업체인 캄비오 브뤼셀(Cambio Brussels)의 프레데리크 반 말레겜 대표 역시 도시가 계획적으로 전기차 충전기를 확장한다면 시민들의 전기차 전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