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단지.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대출규제 완화로 부동산 거래량이 늘고 집값이 반등하면서 개발 호재 등이 있는 인기 지역으로의 '갈아타기' 이동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아파트 실거래가 정보 제공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에서 올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가장 많은 인구 유입을 보인 지역은 강남구였다.
강남구의 인구는 올해 2월 52만9962명에서 지난 5월 53만5744명으로 증가한 뒤, 8월 다시 54만730명으로 늘었다. 2분기 만에 1만768명이 순증한 셈이다.
신축 아파트 입주 물량이 많고 정비가 한창 진행 중인 개포동으로의 유입이 9758명으로 압도적이었다. 세곡동으로도 2200명가량,'학군지 대치·도곡동으로도 1300명 이상 유입됐다. 반면 청담동과 삼성동은 2개 분기에 걸쳐 300명 이상 빠졌다.
경기도에서의 유입이 7593가구로 가장 많았다. 서울 내에서는 송파구에서 2505가구, 서초구에서 2203가구가 유입됐다. 이 밖에 ▲성동(875가구) ▲동작(725) ▲마포(616) ▲강동(604) ▲광진(602) ▲영등포(560) 등에서 올해 1~7월 강남으로 전입했다.
강북 지역에선 정비사업이 활발한 동대문구로의 순증 인구가 지난 6개월간 3040명으로 가장 많았다. 신축급 아파트가 많은 용두동과 신설동으로 3000명 이상 유입됐고, 천지개벽 중인 청량리와 전농동으로도 1500명 이상 들어왔다.
도심재정비가 한창인 중구와 한강 변 신축 입주가 한창인 서초구 잠원동과 반포동, 학군과 거주환경 선호도가 높은 강동구 고덕·둔촌·상일·명일동, 개발 호재가 있는 영등포구 여의동과 영등포·당산동 등도 국지적으로 인구가 늘었다.
이처럼 '갈아타기' 수요와 공급이 활발했던 지역은 집값 상승 폭도 컸다.
프롭테크 '호갱노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실거래가 변동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동 2.2% ▲송파 1.9% ▲성동 1.9%으로, 같은 기간 강남구 집값이 0.8% 상승하는 사이 더 높은 상승 폭에 따라 갈아타기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 ▲서초 0.7% ▲광진 1.7% ▲영등포 1.2% ▲마포 1.1% ▲동대문 1% ▲동작 1% 등이 서울 전체 평균(0.8%)보다 높은 반등 폭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