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타임스=세종/대전/충청]
25일 세종시에서 국토교통부가 개최한 자율협력주행 대중교통 시스템 기술개발 최종 성과 시연회에서 자율전기버스가 정부세종청사 BRT 정류장을 향해 운행하고 있다. 2021.11.2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정부가 세종~공주 간 광역 BRT(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오는 27일 세종~공주 광역 BRT 구축사업 실시계획을 승인·고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행복도시권 광역 BRT 개발계획의 후속 조치로, 제한된 도로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버스 통행속도를 높이고, 정시성을 확보해 대중교통의 이용 편의성을 증대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대광위는 총 218억 37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공주시 종합터미널에서 세종시 한별동까지 약 18.5㎞ 구간에 BRT 전용도로를 구축하고, 정류장 설치, 교차로 교통체계개선 및 신호운영체계 개선한다는 목표다.
대광위 관계자는 "올해 10월 착공해 2026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주~세종 광역BRT 노선도.(국토교통부 제공)
노선은 공주시 종합버스터미널을 출발해 신관초교, 신월초교, 월송동, 장기농공단지, 정부세종청사, 세종충남대학교병원, 한별동 등을 주요 경유지로 두고 있다.
해당 구간에는 총 28개의 정류장을 설치되며, 이 중 8곳에는 중앙정류장을 신설하고, 12곳은 기존 가로변 정류장, 8곳은 기존 BRT 정류장과 공유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시점인 공주종합터미널에서 종점인 한별동까지 소요 시간은 종전 55분에서 39분으로 16분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통행속도는 20.1㎞/h에서 27.9㎞/h로 7.8㎞/h가 빨라진다.
특히, 공주시 신월초 교차로에서 세종시 구간은 BRT 전용도로로 설치돼 버스의 통행속도와 정시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이용자들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편리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강희업 대광위 위원장은 "세종~공주 광역 BRT 착공은 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성을 높이고, 대중교통 중심의 도시교통체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착공을 시작으로 공사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사업이 원활히 완료될 수 있도록 지역 주민들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