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타임스=한국일반]
세종시 아파트.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종시 아파트 가격에도 조용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세종은 2021년 5월 말을 기점으로 전국에서 가장 먼저 하락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지루하게 하락이 이어졌지만, 현재는 하락 폭을 줄이고 있다. 8월 이후에는 하락이 멈추는 데이터를 보여줄 수도 있겠다는 예상이 든다.
'상승의 신호들'
부동산 시장에서 상승 신호로 받아들여지는 대표적인 현상의 경우 매물소진, 전세가 상승, 청약률 상승, 경매시장에서 경락가격 상승 등으로 보고 있다. 이는 신축과 구축아파트 모두에서 수요자가 움직이는 신호로 볼 수 있는 자료이다.
'아파트 매매거래량'
서울과 세종의 한국부동산원 매매와 전세 자료를 살펴보기로 하자. 먼저 아파트거래량이다. 서울은 계속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 주목할 점은 연초 2,500여 건에 불과한 거래량은 2배 이상 상승했으며, 6월에는 4월 이후 크게 상승한 점이다, 아직 자료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7월 자료도 상승한 수치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점으로 볼 때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이다.
세종은 2024년 6월 기준 지난 1년간 평균 매매거래량은 411건이다. 특이한 점은 전년 9월에 큰 폭의 거래량이 있었으며, 올해 4월에 2배 가까운 801건의 거래량이 발생했다. 원인으로는 공무원 인사이동과 관련된 증가로 볼 수 있다. 큰 폭은 아니지만 3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증가한 거래를 보여줄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전세가격 지수'
서울의 전세가격 지수는 2022년 2월부터 2023년 6월까지 1년 6개월 동안 하락했지만 이후부터는 1년째 상승을 어어 오고 있으며, 최근 들어 지수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세종은 서울과 달리 2023년 12월까지 상승을 보여왔지만 2024년 1월부터 지속해서 하락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매매지수와 전세지수가 동반하는 현상을 보여주지만 이와 반대 현상을 보인 것이다. 단적인 현상이지만 아파트 가격하락이 지속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매매가격 상승과 전세가격 상승은 동반되며 전세가격 상승이 선행되기 때문이다.
'아파트 청약 상승률'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증가하는 추세이다.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서울의 12개 단지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낮지 않은 경쟁률을 보였다. 최근 서초구 등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크게 상승한 점이 특징이지만 이는 분양가상한제 주택에 대한 청약이 집중된 현상이며 과열 현상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세종은 2024년 하반기에 분양예정 되어 있다.
'경매시장 낙찰가율'
경매자료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낙찰가율은 90%를 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계속해서 상승을 이어가고 있으며 2022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보이고 있다. 서울뿐만 아니라 인근 기타지역 경매시장에서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세종 아파트 경매시장은 큰 변화는 없지만, 낙찰가율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단기 상승일까? 장기 상승일까?
‘가격의 상승과 하락 신호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부동산 시장을 예측하는 전문가들이 있다. 유튜버 및 재야의 고수, 연구원과 학자 등이다. 오랜 매매거래 경험과 각종 과학적인 분석, 경제지표, 부동산 data 등을 활용하여 추정 예측하지만, 결과는 엇갈리는 경우가 많다.
현재 상황을 종합해보면 전반적인 대세 상승에는 신중한 모습이며 기간적으로 단기 상승인지, 장기 상승인지가 분명하지 않다. 그런데 단기보다는 장기적 상승 신호가 여러 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현재는 이전의 상승 사이클 보다 커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조만간 정부에서는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다고 한다. 일반적인 상승 신호가 아닌 것으로 받아들인 듯하다.
[유재술의 세종은 지금]
한국주택금융공사 세종지사 주택연금 상담실장(부동산학 박사)
전 KB국민은행 ACS 센터장, 지점장
전 한성대/서일대 부동산학과 외래교수
전 재건축 정비조합 상근 감사
대한민국 행정중심인 세종시의 도시 및 부동산을 주제로 다양한 은퇴준비 그리고 투자 동향을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