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서울] 서울 아파트값이 6주 연속 상승하며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공사비 갈등과 조합원 분담금 이슈 등으로 인해 수요층이 불확실성이 커진 재건축보다는 신축(준신축)으로 방향 전환한 분위기다.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5% 올랐다. 재건축이 보합(0.00%) 수준에서 움직였지만, 일반아파트는 0.05% 뛰었다.
신도시는 0.01%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서울은 주간 상승 폭이 0.10% 수준을 넘어서는 곳이 3주 연속으로(2곳→4곳→5곳) 늘었다. ▲강동(0.16%) ▲관악(0.13%) ▲강남(0.11%) ▲마포(0.10%) ▲동작(0.10%) ▲성동(0.06%) 등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신도시는 ▲광교(0.06%) ▲동탄(0.03%) ▲중동(0.02%) ▲분당(0.02%) 등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화성(0.01%) ▲의왕(0.01%) ▲안양(0.01%) ▲과천(0.01%) ▲인천(0.01%)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전세시장은 1년 연속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상승 폭을 조금씩 키우고 있다. 서울이 0.04% 올랐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0.01% 상승했다.
6월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7000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과열기였던 2020년의 거래량에 진입했다. 고공 행진하는 신축 분양가와 전월세 가격이 실수요층의 불안심리를 꾸준히 자극하고 있어 서울이 주도하는 추세적 상승세는 수도권 일대로 확산할 전망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수요자가 인식하는 주택 공급량이 가시적으로 늘어나려면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소통 과정을 통해 수요층의 불안 심리가 커지지 않도록 조기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가 8월 예고한 '시장 과열 시 특단 조치'가 향후 수요 억제 정책 위주로 전개될 경우 과거처럼 시장 내 진통과 부작용들이 커질 수 있는 만큼 당장은 양질의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정책 대응 관점에 경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