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타임스=한국일반]
2019년~2024년 5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 및 거래금액.(부동산플래닛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부동산플래닛은 올해 5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 분석 결과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은 직전월 대비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에서 감소세를 보였다고 1일 밝혔다. 실제 전국 17개 시도 중 11개 지역에서 거래량이 줄었으며 서울의 경우 20%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올해 5월 전국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 빌딩은 총 1226건으로 전월 거래량 1291건 대비 5% 감소했다. 거래금액 역시 직전월 2조 6268억 원에서 10.7% 하락한 2조 3461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1124건, 2조 471억 원)과 비교해서는 각각 9.1%, 14.6% 오른 수준이다.
5월 거래된 빌딩 중 단일 거래금액이 1000억 원을 넘는 사례는 1건에 불과했다. 강남구 삼성동 소재 '위워크타워'가 1470억원 거래되며 전국에서 거래금액이 가장 높았으며 서초구 반포동의 '이니셜타워 I'(708억원), 강남구 삼성동 '코배가든'(436억 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5월에 거래된 빌딩들을 거래금액대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금액대와 무관하게 거래량이 일제히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
10억원 미만 빌딩의 거래량은 769건으로 전월(820건) 대비 6.2% 하락했으며 1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빌딩은 모두 1.6%씩 감소해 각각 359건, 61건으로 확인됐다.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은 3% 떨어진 32건이었고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300억원 이상 빌딩 거래는 직전월 11건 대비 54.5% 줄어든 5건에 그쳤다.
전국 17개 시도 분석에서도 유일하게 전월과 동일한 거래량을 기록한 경남(87건)을 제외하고는 총 11개 지역의 거래량이 감소했다. 가장 낙폭이 컸던 충북의 경우 전월 71건에서 36.6% 떨어진 45건을 기록했으며, 이어 대구(33건) 29.8%, 제주(16건) 27.3%, 서울(140건) 20%, 경북(90건) 16.7% 순으로 높은 하락세를 보였다.
거래금액은 제주가 4월(276억) 대비 28.3% 하락한 198억 원이었고 뒤이어 서울(1조 777억 원)은 22.2%, 대구(571억 원) 18.8%, 경기(4296억 원) 12.7%, 충북(427억 원) 11.4% 등 10개 지역이 감소했다.
거래금액은 서울 강남구가 4302억 원으로 가장 큰 규모를 보였고 서울 서초구가 1466억 원, 부산 부산진구 753억 원, 서울 용산구 741억 원, 서울 강서구 447억 원 순으로 거래금액 기준 상위권을 달성했다.
5월 손바뀜이 일어난 전국 빌딩을 거래주체별로 구분하면 '개인'이 매도한 빌딩이 전체 1226건의 거래량 중 82.2%에 해당하는 1008건으로 집계됐다. 이어 '법인'인 경우가 175건(14.3%), '기타' 33건(2.7%), '공공기관' 10건(0.8%) 순이었다.
매도자와 매수자 사이의 거래현황(매도자-매수자 순)은 개인 간 거래량이 735건(60%), 개인 대 법인 256건(20.9%), 법인 간 거래 106건(8.6%), 법인 대 개인이 68건(5.5%)으로 나타났다.
반면, 거래금액으로는 전체 2조 3461억 원 가운데 법인 간 거래규모가 8312억 원(35.4%)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개인 대 법인 6945억 원(29.6%), 개인 대 개인 6361억 원(27.1%), 법인 대 개인 1147억 원(4.9%) 순으로 확인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5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은 전반적으로 전월 대비 다소 약세를 나타냈다"면서도 "그러나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는 상승한 수준이고 최근 1년간의 거래량 추이를 고려 시 우려할 정도의 하락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이어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제기되는 등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되는 만큼 실제 부동산플래닛 플랫폼을 통한 매매 문의도 늘어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