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단지.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서울] 서울 성동구 옥수동에 위치한 한강 조망권 아파트 위주로 최근 신고가가 잇따르고 있다.
25일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옥수하이츠' 전용 114㎡는 이달 8일 25억 8000만 원(15층)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역대 최대로 비싼 가격이다. 같은 평형 직전 거래 가격은 지난달 기록한 21억(7층)이다.
다른 평형대도 신고가 거래 행진이 잇따르고 있다. 전용 84㎡의 경우 지난 3월 19일 20억 원(13층)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2월 직전거래가인 18억 원(65층)에서 2억 원가량 상승했다.
옥수역 서쪽에 옥수하이츠는 1998년 준공된 구축 아파트지만, 옥수역 초역세권인 데다 한강변 아파트라는 장점이 있다. 강북권에서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 수요가 많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들의 얘기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옥수동이 다리만 건너면 강남이다 보니 접근성이 좋다"면서 "강남에 들어오기는 무리인 사람들이 차선책으로 옥수동을 선택하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옥수역과 금호역 사이 '래미안옥수리버젠' 전용 84㎡도 지난 2월 18억 5000만 원에 거래됐다. 2022년 4월 기록한 신고가(21억 원)의 88% 수준까지 회복한 금액이다.
옥수동은 강남 접근성 외에도 일부 단지는 한강 조망권을 갖추고 있어서 인기지역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강남 거주를 원하지만, 가격에 떠밀려 옥수동으로 넘어온 가구가 많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 리드는 "한강라인에 위치가 좋은 동처럼 로열층에 대한 선호가 뚜렷하고 매물이 많지 않다 보니 거래가격이 양극화로 인해 가격 차이가 크게 나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성동구가 실거주지로 자리매김하면서 지난달에도 상승거래에 대한 부분들이 늘어나는 추세다"라며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보니까 가격이 회복하는 게 보인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