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올해 주택 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토연구원은 7일 서울 건설회관에서 부동산시장 현안 대응을 위한 릴레이 세미나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대한건설정책연구원, 한국부동산개발협회 등과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024년 부동산시장 동향 및 전망'을, 김지혜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주택공급 상황 및 과제'를 발제했다.
김 박사는 올해 주택 시장 가격 전망에 대해 "은행의 대출 태도가 강화되는 한편, 시장 기대에 비해 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될 수 있어 부동산 시장으로 추가 자금 유입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주택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국 기준 매매는 -2% 하락하고, 전세는 2%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김 박사는 "사업비 조달, 인건비, 자재비, 안전관리비 등 모든 비용이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공급을 활성화하더라도 시장에서 기대하는 주택 가격과 격차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 경우 정부의 여러 완화책에도 불구하고 주택 수요가 저조해 가격에 하방압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김지혜 국토연구원 박사는 "2023년 전국 기준 계획 물량 47만 가구 대비 인허가 실적이 82.7% 수준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수도권의 계획 물량(26만 가구) 달성이 69%에 그쳐,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공급 회복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업기간 단축을 위한 분쟁 해결과 더불어 건설기업 성장 지원, 부동산 PF 모니터링 등의 주택공급 기반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