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 감속기 및 기구 설계 제조 기술. 삼현측 사진제공
[더스탁=김효진 기자] 모션 콘트롤 시스템 기업 삼현이 3월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유압로봇시스템 기업 케이엔알시스템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본격화했다.
1988년 설립된 삼현은 모터와 제어기, 감속기 개발을 통해 '3-in-1'기술 기반 스마트 액추에이터와 파워유닛에 특화된 모션 컨트롤 시스템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3-in-1'은 모터, 제어기, 감속기를 하나로 통합한 솔루션이다.
삼현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200만 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2만5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400~500억 원 규모다. 2월 29~3월 7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3월 12~13일 청약을 실시해 3월 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삼현은 2020년 486억 원이었던 매출액이 2021년 591억 원, 2022년 686억 원으로 증가하며 3년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2022년 매출은 지난 2020년 대비 41.1%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727억 원으로 2022년 전체 매출액을 이미 상회한 상태다.
삼현 보다 며칠 일찍 증권서를 제출한 케이엔알시스템은 2000년 설립된 로봇기업이다. 기계공학 박사 출신 김명한 대표이사, 로봇공학 박사 출신 류성무 기술연구소장, 기계공학 박사 출신 김철한 기술영업 본부장 등 전문 엔지니어 3명이 의기투합해 사업을 시작했다.
다양한 유압 로봇팔. 케이엔알시스템 사진제공
24년 동안 유압 및 전동을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 구축 및 정밀제어 기술을 축적하면서 로봇 사업뿐만 아니라 자동차, 철도, 토목, 에너지 등 다방면의 산업에 사용되는 시험장비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아틀라스(Atlas)’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유명한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유압 로터리액추에이터를 납품한 바 있으며, 세계적인 로봇 기술 연구소인 유럽 IIT(Istituto Italiano di Technologia)에 자체 개발한 유압 엑추에이터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은 3분기 누적 매출액 81억원에 6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매출액 511억원에 영업이익 29억원이, 2021년에는 매출액 138억원에 22억원의 영업손실이 있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이번 상장을 위해 210만4000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9,000~ 1만1,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89억~231억 원이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2월 16~22일, 청약은 2월 26~27일 진행한다. DB금융투자, NH투자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사를 맡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