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김효진 기자] 스마트 카메라 장비 기업 루리텍이 대신밸런스16호 스팩을 통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루리텍은 지난 30일 한국거래소에 스팩합병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회사는 연내 증시 입성이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 2012년 설립된 루리텍은 차량용 카메라 등 제조용 자동화 장비 생산기업이다. ▲자율주행 차량용 카메라 모듈 공정 장비 ▲AR Glass 핵심부품 공정장비 ▲첨단 의료기기 제조 및 검사 장비 등이 주요 사업이다.
루리텍의 이광순 대표이사는 20여 년간 카메라 관련 하드웨어를 설계한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김혜광 부사장은 국내 최초 전장용 카메라 모듈 국산화를 이끈 1세대 엔지니어라고 회사측은 소개했다.
루리텍은 자율주행 자동차에 사용되는 ADAS용 카메라를 생산하는 공정장비를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율주행 자동차 회사에 장착되는 차량용 카메라는 대부분 루리텍 공정장비를 사용해 생산 및 납품되고 있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자율주행 완성차 업체들에 사용되는 카메라들이 루리텍의 검사 공정장비를 통해 만들어지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최근 자율주행 기술 레벨 고도화에 따라 전장용으로 적용되는 카메라 개수와 카메라에 요구되는 기술표준도 높아지고 있다. 고화질에 초점을 둔 모바일 카메라 대비 전장용 카메라의 경우 운전자와 보행자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는 ▲정확한 사물 인지 ▲왜곡 보정 ▲고속 전송 등 완성도 높은 기술 구현이 핵심이 되고 있다. 또한, 적용 모델 탑재가 정해지면 10년간 품질의 안정성, 신뢰성, 대량생산이 가능한 양산 대응력도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루리텍은 지난해 137억원의 매출에 1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2021년 매출 32억원에 1.29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크게 개선됐다. 최대주주는 지분율 44.90%를 가진 이광순 대표이사다. 김혜광 부사장의 지분율은 29.58%다. 이 밖에도 브릿지폴 스마트ICT 투자조합2호가 11.27%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