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 프로 (사진=이수그룹)
이수그룹(회장 김상범)이 최근 복귀전을 치른 박희영(36) 선수와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박희영은 지난 2018년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이수그룹과의 인연을 2025년까지 이어가게 된다.
이번 계약으로 박희영은 이수그룹의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하고 각종 경기에 출전하며, 이수그룹은 계약금을 비롯해 대회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결혼과 출산으로 잠시 휴식기를 가졌던 박희영은 최근 공식 무대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초청선수로 출전한 그녀는 11오버파 299타를 기록해 27위를 차지하며, KLPGA 10월 2주 차 K랭킹에서 최대 급등(375계단 상승)을 기록했다. LPGA투어 3승, KLPGA 투어 4승 전력이 있는 박희영은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줬다.
박희영은 2024년에 LPGA 투어에 복귀할 예정이다. 복귀 전 컨디션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이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까지 두 개의 KLPGA 대회에 연달아 참가했으며, 내년 1월에 미국으로 출국해 훈련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이수그룹 브랜드전략 담당 조요한 상무는 “아마추어였던 10대 선수가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는 모습을 이수그룹이 함께 지켜봤다”며, “앞으로도 박희영 선수가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수그룹과 박희영의 첫 만남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수그룹 계열사 이수건설이 ‘브라운스톤’ 골프팀을 운영했고, 당시 아마추어 선수였던 박희영을 눈여겨봤던 김상범 회장은 그녀를 첫 공식 후원 선수로 발탁했다. 사실상 이수그룹과 박희영의 인연은 20년 가까이 이어져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