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김효진 기자] 최근 기술성 평가를 통과해 특례 상장 추진을 준비 중인 기업들이 있다. XR 메타버스 기업 케이쓰리아이(K3i 대표이사 이재영)와 차세대 생명과학 연구 및 의료진단의 혁신을 열어가는 토모큐브(대표이사 박용근, 홍기현)이다.
# 매출 207% 늘어난 XR 기업 = 케이쓰리아이(대표 이재영)는 이달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하나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내년 상반기 기술특례 상장을 본격화한다. 하나증권은 케이쓰리아이에 10억원을 투자한 투자자이기도 하다.
케이쓰리아이는 가상현실, 증강현실, 혼합현실 등 다양한 XR 기술을 활용해 공공 정보화, 디지털 트윈, 3D 모델링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증강현실기술 관련 연구개발 실적 12건, 증강현실기술 관련 특허 등록 11건, 출원 7건, 디지털트윈 시티 관련 특허 등 다양한 연구성과를 가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트윈 XR 메타버스 플랫폼 기술 상용화에 성공해 공공 및 민간 부문의 XR 콘텐츠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021년 대비 207% 늘어난 107억 원을 기록했다.
# 기술성 평가 올 A, 3D 홀로그래피 현미경 = 대전에 위치한 토모큐브는 3차원으로 세포를 관찰할 수 있는 3D 홀로그래피 현미경 개발 기업이다. 홀로토모그래피(HT)로 이름 붙여진 제품은 살아 있는 세포와 3차원 조직의 다양한 영상을 촬영하고 측정, 분석할 수 있다.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해 진행된 기술성 평가에서 두개의 A 등급을 받았다. 토모큐브는 "이번 기술성 평가에서 ‘홀로토모그래피’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토모큐브는 한국에서 개발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신산업을 개척하는 딥테크 벤처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수출 성과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연구용 시장뿐만 아니라, 바이오 및 제약 산업 분야에서도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향후 의료 진단 및 치료 분야에서도 필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세대 홀로토모그래피 제품 HT-X1은 스위스 연방공대 같은 세계적인 연구 기관에서 제품 출시 전 선주문을 하는 등 시장의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연구장비 시장의 특성상 제품 소개 이후 구매까지 일반적으로 1년 이상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매출 성장은 2024년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의 연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18.7억원으로 2021년 16.2억원 대비 소폭 늘었다. 연구개발 기업이라 영업손실은 불가피하다 영업손실은 작년 63억원, 2021년에는 64억원이 발생됐다.
토모큐브는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내년 상반기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