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글
[더스탁=고명식 기자] XR/VR 대표 기업으로 알려진 스코넥엔터테인먼트(276040)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6천원대 박스권에 주가는 최근 매수세가 몰리며 7천원대 중반을 넘어섰다. 이달 19일에는 하루 거래량이 200만주를 상회했다.
스코넥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프로그램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스냅드래곤 스페이시스 패스파인더'로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XR 소프트웨어와 웨어러블 기기, 플랫폼 통합에 중점을 둔 다양한 기업간의 전략적, 기술적 협업을 장려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단순한 OS 환경 및 칩셋, 기능 개발에 그치지 않고 기업간의 관계 구축과 협력을 도모 및 지원하며, XR 기술 시장 생태계 확대를 목표로 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합류한 스코넥은 몰입형 콘텐츠를 개발해 다양한 국내외 다수 업체의 차세대 혼합현실(MR) 헤드셋에 최적화된 XR경험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2022년 기술특례 상장에 성공한 스코넥은 2025년까지 3종의 MR 프로젝트 서비스를 목표로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2024년 상반기 메타(Meta)와 공동개발한 신작 XR PVP FPS 배틀 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최근 스코넥 주가 반등은 퀄컴 (NASDAQ:QCOM) 이외에도 삼성의 XR 사업 행보에 따른 영향도 배제할 수 없다. 스코넥은 2015년 삼성전자와 협업으로 국내 첫 VR(가상현실) 게임 모탈블리츠를 출시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2월 '언팩행사'를 통해 구글-퀄컴과 협력해 XR폼팩터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는데 최근 삼성측이 미국에 출원한 신규상표(플렉스 매직)가 XR 헤드셋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삼성디스플레이가 XR 기기용 OLEDoS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혀 삼성의 XR 디바이스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게다가 삼성전자가 어제 첨단 콘텐츠 플랫폼에 최적화된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비전'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 센서는 사물의 3차원 입체 정보를 파악할 수 있어 로봇과 XR(확장현실) 기기의 핵심 부품으로 삼성측의 XR시장 청사진이 구체화되는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