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김효진 기자] 내외관 검사와 실시간 공정 모니터링 등 산업현장의 검사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피아이이(Pie)가 코스닥 상장 예심을 통과했다. 이 회사는 하나금융25호스팩(435620)과 합병을 추진 중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피아이이의 스팩 합병 상장은 공모가액 기준 300억원이 넘는 올해 두번째 사례다.
2018년 설립된 피아이이는 산업용 검사 장비 전문가들이 모여서 창업한 회사다. 머신 비전(2D, 3D)과 비파괴 검사(초음파, 열화상, 와전류)에 특화된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검사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개발에서부터 하드웨어 구현에 이르기까지 통합적인 검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의 커버리지 영역은 디스플레이, 2차전지,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이 회사는 2차 전지 토털 검사 솔루션과 통합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그리고 실시간 이상감지 모니터링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기존 검사장비 등에서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로 공정 발생 이상 예측과 불량에 대한 예측까지 가능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피아이이는 최근 매출이 급등했다. 2021년 235억원 규모였던 매출이 지난해 554억원으로 2배 가량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매출 성장에 미치지는 못했다. 2021년 영업이익은 75억원, 지난해 영업이익은 81억원으로 소폭 늘어난 데 그쳤다. 매출 원가 상승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연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아하랩스(지분율 46.46%)와 비즈하이시스템(51%) 그리고 에프원테크(55%)를 계열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해외에는 헝가리와 중국에 각각 현지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기말 기준 최정일 대표이사(지분율 42.56%)가 피아이이의 최대주주다.
하나금융25호스팩 관계자는 “피아이이는 2차전지 산업의 검사 및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개발 국내 기업 중 첫 상장 사례가 될 것”이라며, “합병 상장 직후 유통물량은 전체 발행주식수의 약 22%지만, 이 가운데 12%가 전략적 우호주주로 상장 후 오버행 가능성이 매우 낮은 안정적인 공모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