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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IPO] '15조원 증거금 합작' LS머트리얼즈∙블루엠텍 상장 등

입력: 2023- 12- 12- 오전 12:28
[주간IPO] '15조원 증거금 합작' LS머트리얼즈∙블루엠텍 상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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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탁=김효진 기자] 이번 주에는 공모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은 LS머트리얼즈와 블루엠텍이 순차적으로 상장에 나선다. 2곳은 공모가를 밴드상단 이상으로 확정했으며, 일반청약 일정이 겹쳤음에도 총 15조원의 증거금을 합작했다. 이 밖에 올해 마지막 상장기업인 DS단석은 11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금주 이틀간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12일 LS머트리얼즈 상장=LS머트리얼즈는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주력하고 있는 LS그룹의 친환경 소재·부품 제조업체다. 지난 2021년 LS엠트론의 울트라커패시터 사업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지난해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1619억원에 영업이익 144억원을 기록했다. LS머트리얼즈의 사업은 3개의 중심 축으로 이뤄지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분야 사업인 울트라커패시터 외에도 자회사인 LS알스코를 통해 알루미늄 소재 부품 및 경관재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기차 알루미늄 부품 글로벌 톱티어 기업인 오스트리아 HAI(하이)와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전기차 배터리시스템 사업도 추가했다.

울트라커패시터는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로 리튬이온 배터리의 대체제나 보완재로 주목을 받고 있다. LS머트리얼즈의 경우 응용분야 확대 및 고부가 창출이 가능한 중대형셀과 모듈에 집중하고 있으며 신재생에너지, 스마트팩토리내 AGV용, 전기차 분야 등 공급처를 지속 늘리고 있다. 매출의 70% 이상을 수출에서 낼 정도로 안정적인 글로벌 영업망을 확보한 것이 특히 강점이다. 알루미늄 소재부품 사업은 합금 신소재 기술력을 축적해 자동차, 가전, 전선 등에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 특히 차량 경량화 트렌드 수혜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친환경배터리 부품 사업은 내년까지 생산설비 준비를 모두 완료하고 2025년 양산공급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LS머트리얼즈의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6000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396.8대 1. 청약은 경쟁률 1164.5대 1을 기록했으며, 증거금은 12조7731억원으로 집계됐다.

#13일 블루엠텍 상장= 2015년 설립된 블루엠텍은 국내 최초의 전문의약품 이커머스 플랫폼인 블루팜코리아를 운영하는 업체다. 회사의 상호는 설립 당시 블루팜코리아였다가 2018년 블루엠텍으로 변경됐다. 현재 병·의원을 대상으로 한 블루팜과 약국을 대상으로 한 쿨팜, 2개의 의약품 유통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주력 플랫폼인 블루팜은 디지털기술을 접목해 기존 다수의 제약사와 도매상을 통해 이뤄졌던 비효율적인 의약품 유통구조를 변화시켰다. 블루팜은 비급여 의약품과 백신 유통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병의원을 집중 공략해 효과를 거뒀다. 2만7000곳이 넘는 병의원을 고객사로 확보해 회원과 시장을 선점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블루엠텍은 콜드체인을 기반으로 한 최첨단 물류시스템까지 갖췄다. 향후 서비스 범위와 고객기반을 확대해 의약품 유통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 블루엠텍은 의약품 유통 플랫폼 외에도 IT 서비스 지원과 제약사 및 의료기관용 서비스, 웹사이트 개발 업무를 진행하는 블루랩스를 운영 중인데, 이 같은 역량을 묶어 B2B 헬스케어 플랫폼 비즈니스로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의약품 정보제공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는 트렌드에 맞춰 E-detail, 데이터, 디지털 마케팅 등 종합 B2B 헬스케어 플랫폼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실적은 지난해 매출액 771억원에 8.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블루엠텍의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 가격인 1만9000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582.24대 1. 청약은 증거금 약 2조6,611억원이 유입된 결과 경쟁률 855.30대 1을 기록했다.

#14~15일 DS단석 청약=1965년 설립된 DS단석은 자원 순환기업이다. 주요사업 부문으로는 바이오에너지, 배터리 리사이클, 플라스틱 리사이클을 두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의 70%가량을 바이오에너지 분야에서 내고 있다. 바이오에너지는 바이오 디젤, 바이오 중유, 바이오선박유 등 각종 재생 연료를 공급 중이며 정유소, 발전소, 선박회사 등이 주요 납품처다. 주력제품인 바이오디젤은 팜유나 대두유 등의 원료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 디젤과 폐식용유 등 폐유를 기반으로 하는 바이오 디젤로 나뉘는데, DS단석은 후자에 집중하고 있다.

바이오디젤은 경유와 유사한 연료 성능을 보이는데다 탄소감축 효과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선진시장에서 높은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DS단석은 국내 바이오디젤 수출량의 70%를 홀로 차지하고 있다. 배터리 리사이클은 DS단석이 신성장동력으로 주목하는 사업이다. 폐납축전지를 활용해 재생연을 공급 중인데, 관련 노하우를 기반으로 최근 2차전지 리사이클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회사는 차세대 바이오디젤과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 등 신사업을 위한 설비투자를 추진 중이다.

코스피 상장에 도전하는 DS단석은 총 122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7만9,000~8만9,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964억~1086억 원이다.11일 수요예측을 마무리짓고, 청약은 KB증권과 NH투자증권에서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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