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파인더 이충헌 애널리스트는 아바코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사진=밸류파인더
[더스탁=고명식 기자] 평판 디스플레이 장비기업 아바코(083930)에 대해 독립리서치 이충헌 애널리스트는 기업 리포트를 통해 "수주잔고의 매출 인식으로 점진적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바코의 3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전분기 대비 44% 늘어난 2110억원이다. 지난달 공시한 2건의 단일판매 공급계약을 포함하면 2824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주잔고다.
이충헌 연구원은 아바코의 전방산업 투자 확대에 따라 올해 수주잔고가 4000억원 규모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지연됐던 LG디스플레이의 장비 투자 재개가 수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LCC 장비 발주는 이연돼 내년 실적 반영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수주잔고 대응을 위해 선제적 공장 증설이 완료됐다”며 “올해 확보된 수주잔고와 내년 신규 수주 물량은 늘어난 생산능력으로 충분히 대응한 가능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2005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아바코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힘겨운 업황으로 실적 변동성이 컸다. 이에대한 대응으로 2차전지 물류 장비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비중은 디스플레이가 29.3%, 2차 전지 장비가 52.7%로 가장 크다. 3D Printer와 기타 장비는 각각 10.6%와 7.4% 수준이다.
지난해 매출 2173억원에 136억원의 영업이이익을 올린 아바코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106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매출 1045억원 보다 소폭 늘었다. 영업손실은 81억원으로 작년 3분기 누적 영업손실 7억원 보다 크게 늘었다. 주가는 지난해 12월28일 장중 최저가 1만2400원을 기록한 이후 상승하고 있다. 올해 7월4일 장중 최고가 2만3950원을 기록했고 최근 1만5000원 박스권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