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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처럼 조립하는 '모듈러 건축'…관련 스타트업들 신기술 개발·시장공략 박차

입력: 2023- 12- 06- 오전 07:53
레고처럼 조립하는 '모듈러 건축'…관련 스타트업들 신기술 개발·시장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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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최근 국내외 건설 산업에서 ‘모듈러 건축’이 주목받고 있다.

모듈러 건축은 표준화된 실내공간을 모듈 형태로 사전 제작하여 공사 현장에 운반해 ‘레고’처럼 조립·설치하는 건축 신공법이다. 모듈러 건축은 기존 공법에 비해 공사기간을 20~50% 단축시켜주면서도 대량 공급을 가능하게 해준다. 또한 건설현장의 인력부족 현상과 중대재해 발생 리스크 등에 대해서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영국과 미국, 일본 등에선 모듈러 건축이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영국은 2차대전 전후 복구사업의 일환으로 모듈러 공법을 적극 도입해, 현재 연간 약 4.2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미국도 인구급증에 따른 주택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위해 모듈러 건축을 장려해 2011년 기준 약 700만채가 시공되었으며, 일본에선 전체 주택 시장의 약 5~7%를 모둘러 주택이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모듈러 건축 시장규모는 연평균 7.5% 성장해 오는 2030년엔 1642억달러(약 216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 시장도 아직 규모는 작지만 급성장 중이다. 한국철강협회 모듈러건축위원회에 따르면 2021년 1767억원 수준이었던 국내 모듈러 건축 시장은 올해 6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건설업계에선 삼성물산과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글로벌 모듈러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으며, 최근 콘테크(건축+기술) 스타트업들도 모듈러 건축 신기술 개발과 활용에 적극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객 맞춤형 모듈러 건축 공법 솔루션 개발업체인 ‘유닛랩(대표 하성민·하승호)’은 이날 부울경 지역 특화 엑셀러레이터 ‘시리즈벤처스’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유닛랩은 이번 투자유치를 토대로 현재 개발 중인 주거용 모듈러 제품 ‘유닛하우스(Unit Haus)’의 실물 쇼룸을 수도권 기흥 리빙파워센터에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온라인에서 간편하게 옵션 선택을 통해 제품별 30만가지 이상의 조합이 가능한 웹 기반 커스텀 플랫폼 ‘유닛메이커(Unit Maker)’의 MVP 런칭도 진행할 계획이다.

유닛랩 측은 모듈러 건축 시장이 건설 업계의 환경 및 안전 이슈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주거용 모듈러 시장의 경우 자동화 및 표준화의 부족으로 현장건축 대비 가격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닛랩은 건축정보모델(BIM) 기반의 자동화 설계와 웹 커스텀 플랫폼, 유닛메이커를 통해 운영과 영업, 설계 리소스의 절감 등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관련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유닛랩의 솔루션을 활용하면 기존 2~3개월 이상 걸리는 설계 과정을 웹에서 고객이 간편히 옵션 선택을 통해 완성하며 설계 자동화 알고리즘을 통해 제품별 30만가지 이상의 조합의 도면을 자동 생성 가능하다. 기존 업체들에 비해 월등히 다양한 공간 구성과 제품을 빠르고 간편하게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전국 각지에 생산 네트워크를 보유한 전문 모듈러 제작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기반으로 B2C와 B2B, B2G 시장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다양한 용도의 주거용 모듈러 제품을 납품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곽성욱 시리즈벤처스 대표는 “모듈러 공법은 건축 시장에서 새로운 트랜드로 분명히 자리 잡을 것”이라며 “해당 시장의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된 팀원들과 성장하는 시장에서 유닛랩은 가장 선두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말에는 모듈러 건축시스템 기반의 세컨하우스 전문기업 ‘스페이스웨이비(대표 홍윤택)’가 현대리바트를 비롯한 다수의 투자사로부터 3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해 사업확장에 나섰다.

스페이스웨이비는 현재 ‘웨이비룸(Wavyroom)’이라는 브랜드명으로 모듈러주택을 공급하고 있는 업체다. 경기도 화성시에 면적 7300㎡(약 2200평) 규모의 자체 공장을 운영중이며, 세컨하우스 및 전원주택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회사는 B2B 시장으로도 영역을 확장, 국내 대기업 및 유수 기업에 모듈러 숙박공간과 사무공간을 공급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건축 설계 솔루션 ‘빌드잇’의 운영사인 ‘텐일레븐(대표 이호영)’도 최근 모듈러 건축 부분으로도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텐일레븐은 모듈러 공법으로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업무시설 등을 짓고 있으며, 최근 충남 아산의 탕정중학교(4층 건물)를 모듈러 공법으로 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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