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B 타입의 울트라커패시티. 사진=LS머티리얼즈
[더스탁=김효진 기자] 공모가를 6000원으로 확정한 LS머트리얼즈가 일반 공모 청약을 좋은 성적으로 마쳤다. 경쟁률은 1000대 1을 넘겼고, 청약증거금은 12조원을 웃돌았다.
회사측은 이달 초 진행된 일반 공모 청약 결과 1165.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365만6250주에 대한 공모 청약이 진행됐고 총 42억5771만270주가 접수됐다. 총 증거금은 약 12조77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진행된 기관수요예측에서는 396.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총 2025건의 주문이 접수됐다. 총 공모규모는 887억원으로 확정됐다.
회사측은 "최근 이뤄진 대기업 기업공개(IPO)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다. 참여 건수의 96.32%에 해당하는 1,990곳이 공모가 상단보다 높은 단가를 제시하는 등 가격에 대한 투자자의 반응도 양호했다"고 밝혔다.
LS머티리얼즈는 2021년 1월1일 LS엠트론의 울트라커패시터 사업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되었다. 주로 신재생에너지, 스마트팩토리 내 AGV용 및 전기차 분야 등에 활용되는 에너지 저장장치인 울트라커패시터(Ultra Capacitor) 생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주력 사업영역은 울트라커패시터 중대형 셀 및 모듈 제품이다. 중대형 울트라커패시터는 풍력발전기에 사용되는 피치, 산업용AGV전원, 트램내 전력장치, 스마트그리드 전력산업, 전기자동차내 보조 전력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중대형 울트라커패시터는 소형커패시터 대비 응용분야가 상대적으로 다양해 적용처도 나날이 확대되어가는 추세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올해 초 전기차 알루미늄 부품 글로벌 기업인 오스트리아 HAI(하이)社와 합작법인 HAIMK(하이엠케이)를 설립해 전기차 부품사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HAIMK는 2025년부터 제품 양산을 시작한다.
지난해 매출은 1619억원으로 2021년 426억원 보다 큰 폭의 성장을 이루어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44억원으로 2021년 25억원 보다 5배 가량 늘었다. 올해 3분기 누적실적은 매출액 1005억원에 영업이익 106억원을 기록했다.
LS머트리얼즈는 이달 12일 코스닥 주권을 상장해 첫 거래가 시작된다. IPO 주관사는 KB증권과 키움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