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텀 회사 전경. 사진=회사 홈페이지
[더스탁=김효진 기자] 평판형 트랜스 제조기업 에이텀이 IPO 공모 청약을 통해 117억원을 조달해 EV 전치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회사측은 "전기자동차에 사용되는 트랜스의 2차 코일에 에이텀의 핵심 기술인 몰딩 코일을 적용하면 전기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이번 IPO 공모청약을 통해 조달되는 자금을 전기자동차 시장 확대를 위한 생산설비와 연구개발, 제품 고도화 등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에이텀은 최근 5영업일 동안 진행된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1만8000원으로 결정해 공모규모가 117억원으로 확정됐다. 이 회사는 전체 공모주식수 65만주 가운데 75%인 48만7500주에 대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한택수 에이텀 대표는 “최근 IPO 시장 상황을 고려해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며 “에이텀의 독보적인 몰딩 코일 및 평판형 트랜스 기술력과 미래 성장 가치에 대한 높은 관심과 호응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상장 이후 전기자동차 등 미래 성장산업을 중심으로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텀은 오는 21일과 22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 뒤 12월 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회사는 하나증권이다.
에이텀은 전원공급장치의 전기에너지 전환 역할을 하는 트랜스 제조 기업으로 기존 권선형 트랜스 대비 생산 수율과 불량율을 크게 개선한 평판형 트랜스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평판형 트랜스는 소형화, 고도화가 요구되는 전자제품 및 2차전지 시장에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회사측은 휴대기기 충전기 시장과 TV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전기자동차 분야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전기자동차에 사용되는 트랜스의 2차 코일에 에이텀의 핵심 기술인 몰딩 코일을 적용하면 전기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에이텀은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로 전기자동차에 필요한 △OBC 트랜스 △LDC 트랜스 △전기자동차용 SPMS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오는 2024년 상품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중인 에이텀의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은 479억원, 올해 1분기 매출은 11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11억원 그리고 작년 연간 영업손실은 59억원으로 공시됐다. 개별 기준 매출은 작년 156억원, 올해 1분기는 33억원이다. 영업손실은 작년 20억원 올해 1분기 6.7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