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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탁=김효진 기자]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83억원으로 작년 연간 영업이익의 2배에 육박하는 실적을 올린 에이에스텍의 공모청약에 6.7조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 회사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348억원으로 작년 한해 매출 321억원을 이미 뛰어 넘었다. 에이에스텍의 연간 매출은 2021년 146억원, 2020년에는 89억원에 불과했다.
자외선 차단 원료 제조 기업 에이에스텍은 16일~17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다. 경쟁률은 1,356.5대1을 기록했고, 청약 증거금은 6조7,687억 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수요예측은 지난 7~13일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2만1000~2만5000원) 상단 초과 가격인 2만8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로써 이 회사의 IPO 공모자금 규모는 393억원에 이른다.
올해 7월부터 개정된 규정에 따라 수요예측에서 납입 능력을 초과하는 소위 ‘허수’ 청약이 불가능 해졌음에도 불구하고 2023년 진행된 IPO 수요예측 중 최고 수준의 기관 참여도를 나타냈다. 특히 에이에스텍은 상장시총이 큰 기업이 아니지만 수요예측에 초대형 글로벌 펀드들과 국부펀드가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수요예측 내용도 좋았다. 전체 참여 기관의 96.8%가 밴드 상단 초과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할 자금은 ▲제2공장 증설을 통한 생산 CAPA 확대 ▲신규 자외선 차단 원료 개발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에이에스텍은 오는 21일 납입을 거쳐 28일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