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김효진 기자] 16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HB인베스트먼트가 35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 결성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올해 3번째 펀드이며, 올 한해 펀드 결성 총액은 820억원에 이른다.
24년 업력의 HB인베스트먼트는 풍부한 펀드 운용 경험과 괄목할만한 투자 성과를 보이고 있다. HPSP와 코어라인소프트, 와이팜, 뷰노 등 투자 기업들이 속속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번에 결성한 펀드는 HB딥테크상생투자조합으로 6대 1 경쟁률을 뚫고 신규 펀드 결성 기회를 잡았다. 이번 펀드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우주산업, 정보통신기술(ICT) 등 딥테크 분야 혁신기업들이 투자 대상이다. 회사측은 단독 투자보다는 전략적투자자(SI)와 함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M&A를 통해 상호 윈윈 모델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HB인베스트먼트는 올해 3개의 펀드를 띄웠다. 3월 삼성증권을 앵커 출자사로 NH농협캐피탈 등과 370억원 규모 펀드(HB 디지털 혁신 성장 2호 투자조합)를 조성한 데 이어, 7월 신한캐피탈과 처음으로 공동운용(Co-GP) 펀드(신한 HB 웰니스 1호 투자조합)를 결성했다. 그리고 이번에 3번째 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HB인베스트먼트 측은 "올해 고금리, 전쟁 등으로 인한 벤처캐피탈 업계 혹한기 속에서도 꾸준히 회수 차익을 실현하며 견실함을 보이고 있다"며 "올 하반기 밀리의서재, 크라우드웍스, 코어라인소프트, 슈어소프트테크, 블루엠텍 등으로 연이어 회수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내년에도 회수 부문을 비롯해 다양한 부문에서 탄탄한 트랙레코드를 쌓고 IPO까지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HB인베스트먼트는 내년 초 IPO를 앞두고 공세적인 투자를 이어가며 운용 역량을 입증하고 성과를 공고히 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은 이르면 내년 초 이뤄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