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진공야금 본사 전경과 생산현장. 회사측 사진제공
[더스탁=김효진 기자] 첨단금속 제조 전문기업 한국진공야금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절차를 본격화했다. NH투자증권과 손발을 맞추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2003년 설립한 한국진공야금은 첨단금속 및 특수금속 제조 기업이다. 이 회사는 진공용해 기술과 대량 설비를 기반으로 특수 Ni계 합금, 특수 Ti계 합금, 특수 Cu계 합금 등의 첨단금속을 생산한다. 이렇게 생산된 첨단금속은 항공기 및 로켓 엔진, 발전용 가스터빈, 석유화학 플랜트, 원자력 발전소 반응기, 반도체용 고순도 스퍼터링 타겟과 방산 분야의 핵심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여기에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분야 소재 국산화 이력도 눈길을 끈다. 회사는 건축용 단열유리, 반도체 등에 사용되는 박막증착 소재 ‘스퍼터링 타겟’의 국산화를 완료해 국내 대기업에 공급 중이다. 또한 OLED 디스플레이 제조에 필수적인 부품 FMM(Fine Metal Mask)의 핵심 소재 개발에도 성공했다. 이는 일본의 히타치메탈이 독점 생산하고 있는 소재인데, 한국진공야금은 FMM 소재 진공용해 및 개재물 제어 기술을 확보했고, 추가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해 FMM 소재를 양산할 예정이다.
한국진공야금은 지난해 3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향후에는 최근 구축한 광폭 4단 열간압연기를 통한 양산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며, 로켓 및 항공기 엔진 소재 분야에서 큰 폭의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로켓 추진체용 소재는 한국진공야금이 약 10여년 간 공들여 연구개발한 소재로 지난해부터 글로벌 로켓발사기업에 공급을 시작했으며,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