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뷰코퍼레이션 사진 제공
[더스탁=김효진 기자] 인플루언서 플랫폼 기업의 공모주 일반청약에 증거금이 2조7627억원 몰렸다. 청약액의 절반을 선납부해야 하는데 2조원이 넘는 뭉치돈이 유입됐다. 미디어 환경 변화로 확대되는 인플루언서 산업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20일 레뷰코퍼레이션(대표이사 장대규)은 이달 19일과 20일 이틀간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결과, 2조7,627억원의 증거금이 몰렸고 경쟁률은 657.8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청약 건수는 총 21만4993건으로 집계됐다.
균등 배정 주식수가 28만주 수준이기 때문에 이번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100%의 확률로 1주는 확보할 수 있다. 레뷰코퍼레이션은 증거금 납입 및 환불을 거쳐 내달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은 삼성증권이 맡았다.
레뷰코퍼레이션은 앞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643.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양호한 성적표를 받은 바 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100%가 상단 이상 가격을 주문하며 최종 공모가 역시 희망가격 범위를 넘어선 1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레뷰코퍼레이션은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인플루언서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활동을 원하는 광고주와 인플루언서를 연결함으로써, 인플루언서가 생산하는 콘텐츠를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국내외 누적 인플루언서 회원이 올해 7월말 기준 110만명을 넘어섰고, 인플루언서 마케팅 프로세스 자동화 플랫폼을 통해 국내를 넘어서 글로벌 시장까지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투자자들은 소셜미디어 광고 시장과 같은 전방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함께 레뷰코퍼레이션이 선순환 구조 플랫폼 구축을 통해 안정적으로 이익을 실현하는 점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레뷰코퍼레이션은 지난해 매출 402억원에 4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250억원에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장대규 레뷰코퍼레이션 대표이사는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청약까지 당사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내주심에 감사드린다”며, “1인 미디어 시장의 확대에 따라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라이브 커머스 등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시키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넓혀 나가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