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칩의 카본계 및 리튬계 2차전지. 회사측 사진제공
[더스탁=김효진 기자] 삼성전기의 공식 세일즈 파트너이자 소형 2차 전지를 제조하는 코칩(대표이사 손진형)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코칩은 소형·초소형 2차전지 제조 전문기업이다. 카본계 및 리튬계 전지를 생산한다.
이 회사의 카본계 전지는 공급이 용이한 친환경 카본을 원재료로 사용한다. ▲급속 충·방전 ▲고용량 ▲고안전성(화재 및 폭발성 위험 요소 없음) 등이 장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주로 소형 IT 전자 제품, 스마트 가전 제품을 비롯해 자동차 전장 제품, 디지털 사이니지, 에너지 미터(계량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조 전력 공급, RTC(Real Time Clock) 및 메모리 백업의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리튬계 전지는 안정성이 높으면서 고성능 전지로 평가 받고 있다. 10분 내로 완충되는 고속 충전과 고용량, 긴 수명 등이 장점이다.이 같은 장점과 더불어 ESG 경영 확산 분위기에 따라 1회 사용 후 버려지는 알칼라인 전지(건전지)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회사측 전망이다. 이에 따라 리모콘, 무선 IT기기, 이동형 의료기기, 다관절 로봇 등 다양하게 활용 분야를 넓혀 나갈 예정이다.
최근 수익성도 향상되고 있다.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는 영업이익률이 각각 5.9%와 10.5%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87억원과 73억원 거두면서 18.8%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여줬다. 여기에 본격적인 리튬계 전지 판매를 통해 성장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회사는 고객사에 샘플 공급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칩의 또 다른 매출원은 삼성전기 상품 유통이다. 공식 총판대리점으로 삼성전기의 MLCC를 유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