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티의 반도체 레이저 세정장비. 회사측 사진제공
[더스탁=김효진 기자] 내달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반도체 공정장비 기업 아이엠티의 일반 청약 경쟁률이 495대 1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1조3703억원이 모였다.
상장 주관사인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39만5000주 청약에 1억9575만9000주가 청약 접수됐다. 일반 청약은 이달 18일부터 이틀간 진행됐다.
이보다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총 1821곳의 기관이 참여해 7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을 16.7% 초과한 1만4000원으로 확정됐다.
공모가 희망범위가 1만500~1만2000원으로 제시된 가운데 참여 기관의 99%(가격 미제시 포함)가 공모가 밴드상단 이상을 제시했으며 확정된 공모가 1만4000원 이상을 제시한 비율이 96%를 넘어설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아이엠티는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된 자금 총 221억원을 주력 사업 고도화와 확장을 위한 설비 투자, 우수한 전문인력 유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차세대 반도체 트렌드인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극자외선(EUV) 분야에 적극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아이엠티는 레이저(Laser)와 이산화탄소(CO2)를 활용한 건식세정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극자외선 마스크 레이저 베이킹(EUV Mask Laser Baking) 장비도 생산한다.
이 회사는 소부장 기술특례 상장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한국거래소 지정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AA 등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