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직랜드는 파운드리 통해 제조 가능한 형태인 물리적 설계로 재설계해주는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측 사진제공
[더스탁=김효진 기자] 주문형반도체(ASIC) 디자인 솔루션 기업 에이직랜드가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이 회사는 내달 23일부터 27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1월 2일부터 이틀간 일반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회사측은 11월내 코스닥 주권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공모 수량은 총 263만6330주다. 우리사주(5.69%)를 제외한 248만6330주가 일반공모 수량이다. 이중에서 일반 청약자 대상 물량은 25~30%, 기관투자자 대상 물량은 64~69%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9100~2만14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504억~564억 원 규모다.
에이직랜드는 사옥의 효율적 관리를 목적으로 올해 7월 주식회사 알비엠을 100% 자회사로 설립해 연결대상 종속회사가 3개로 늘었다.
에이직랜드는 세계적인 파운드리 기업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의 글로벌 협력사 8개중 1개로 국내에서는 유일한 TSMC의 공식 협력기업이다. VCA(Value Chain Alliance)로 불리는 TSMC의 공식 협력사는 TSMC 파운드리 공정을 사용해 시스템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고자 하는 팹리스(Fabless)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반도체 논리 회로 설계를 실제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 파운드리를 통해 생산할 수 있도록 재설계해주는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2016년 설립된 에이직랜드(대표이사 이종민)는 2018년 100만불 수출 탑을 수상하고 2019년 TSMC의 VCA로 공식 등록됐다. 이때부터 에이직랜드의 매출은 날개를 달았다.
2019년 17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2020년 235억원, 2021년 453억원, 지난해에는 655억원으로 뛰었다. 작년에는 영업이익만 108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9억원에 불과했던 영업이익이 단기간에 10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356억원으로 2021년 상반기 매출 288억원 보다 20% 이상이 늘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전년 동기 39억원 보다는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