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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IPO②] 올해 최대 규모 공모 도전 ‘두산로보틱스’…9개 증권사서 청약 진행

입력: 2023- 09- 18- 오후 11:49
[주간IPO②] 올해 최대 규모 공모 도전 ‘두산로보틱스’…9개 증권사서 청약 진행

[더스탁=김효진 기자] 9월 공모주들의 양호한 성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에도 공모일정이 빼곡하다. 추석 연휴를 앞둔 이번 주에는 밀리의 서재, 아이엠티, 한싹, 레뷰코퍼레이션, 두산로보틱스 5곳이 청약에 나선다. 최대 규모 공모에 도전하는 두산로보틱스의 경우 인수회사까지 포함해서 총 9개 증권사에서 청약을 받는다. 이외에도 에스엘에스바이오, 퓨릿, 신성에스티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시작한다.

19~20일 레뷰코퍼레이션 청약=2014년 설립된 레뷰코퍼레이션은 국내 최대 규모의 인플루언서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제품이나 상품, 서비스 등의 광고를 원하는 기업과 적합한 인플루언서를 연결해주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대행이 주요 사업이다. 레뷰코퍼레이션은 국내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는 독보적 경쟁률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는 국내 최대 인플루언서를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광고주가 등재하는 연도별 캠페인수, 연도별 재계약 수 및 재계약 매출비중 등 다양한 지표에서 업계 최대 규모의 성과를 달성 중이라고 설명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전과정에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한 점도 주요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플루언서 모집에서 마지막 CS관리까지 다양한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덕분에 운영자 1인당 생산성 효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고정비 증가 없이 매출을 늘릴 수 있는 구조를 확립했다. 여기에 설립 이후 9년간 빅데이터를 축적하고 AI머신 러닝 기술을 적용해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업규모를 더욱 확대하면서 수익성을 강화하고 다시 플랫폼 고도화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상장 후에는 글로벌 사업을 현재 동아시아 6개국에서 미국, 일본 등 주요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인플루언서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는 다양한 신규서비스 개발도 추진한다.

레뷰코퍼레이션은 224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1500~1만32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58억원~296억원이다. 앞서 5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며, 확정 공모가는 발표되지 않았다. 청약은 삼성증권에서 진행한다.

#20~26일 퓨릿 수요예측=2010년 설립된 퓨릿은 한국알콜산업의 자회사다. 특허기술과 전문인력을 기반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산업공정에 케미컬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산업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유기용제의 회수 및 정제 사업으로 시작해 폐유기용제 정제를 바탕으로 원재료를 합성해 초고순도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케미컬 제품 분야로 사업의 보폭을 넓혔다. 주요제품으로는 반도체 노광공정 등에 사용되는 고순도 패턴용 공정소재와 하이엔드 IT용 LCD패널의 생산 공정에서 사용되는 배향막 세정제 원재료 등이 있다.

회사는 미세 불순물의 특성을 파악해 세분화된 정제공정을 설계하고 고성능 정제시설을 운영해 고순도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다단계 공정과 달리 고성능 분리 증류탑을 적용해 정제단계를 최소화하고 연속공정을 통해 대량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퓨릿의 제품은 반도체 소재 제조사들을 거쳐 최전방 고객사인 글로벌 파운드리 회사 등에 납품되고 있다. 삼성전자 (KS:005930), SK 하이닉스, LG 디스플레이, 동진세미켐, 이엔에프테크놀로지, 동우화인켐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현재 매출처 다변화를 위해 EL(Ethyl Lactate) 등의 신규 제품 개발과 고객사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실적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639억원에 영업이익 76억원을 거뒀다.

퓨릿은 총 413만7000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8800~1만700원으로 공모규모는 364억~443억원이다. 청약은 내달 5~6일 미래에셋증권에서 받는다.

#21~22일 두산로보틱스 청약=올해 최대 규모의 공모에 도전하고 있는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전문기업이다. 국내시장은 최다 판매량을 기록 중인 협동로봇 시장의 대표 플레이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4위권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협동로봇은 노동력 부족이나 인건비 상승에 대한 해결책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인건비가 비싼 북미나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두산로보틱스는 해당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해야 하는 특성상 높은 성능과 안전성이 요구되는데, 두산로보틱스는 안전성과 높은 가반 하중 성능 등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M시리즈를 비롯해 A시리즈, H시리즈, E시리즈 등 13개 제품군을 보유해 협동로봇 시장에서 최대 라인업을 구축했다. 전 산업에 걸쳐 다양한 고객을 두고 다양한 분야에서 레퍼런스를 확보 중이다. 국내 협동로봇 제조사들이 내수중심의 판매에 주력하고 있는 것과 달리 두산로보틱스는 글로벌 세일즈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덕분에 매출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지난 2019년 173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450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아직 적자상태이지만 빠른 매출증가를 통해 이익 개선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장 후에는 B2B 로봇 시장을 선점하고 B2C 로봇까지 확장해 종합 로봇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두산로보틱스는 162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1000~2만6000원으로 총 예상 공모금액은 3,402억원~4,212억원이다. 청약은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해 총 9개의 증권사에서 진행한다.

#22~04일 신성에스티 수요예측=신성에스티는 2004년 설립된 2차전지 전장부품 전문기업이다. 2004년 안병두 현 대표이사가 설립했으며 이후 2009년 신성델타테크 자회사로 편입됐다. 지배구조가 변경된 이후에도 안 대표는 지금까지 경영을 이끌고 있다. 전기차나 ESS 배터리에 들어가는 부스바와 배터리 모듈케이스가 주력 제품이며, 프레스 기술을 기반으로 제조하고 있다. 회사의 주요 매출원인 부스바는 배터리 전기적 에너지의 상호 연결을 담당하고, 배터리 모듈케이스는 외부 충격으로부터 배터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자체 금형기술, 품질력, 자동화 공정, 고객사와 오랜기간 쌓아온 신뢰도 등이 신성에스티의 주요 경쟁력으로 꼽힌다.

신성에스티는 2차전지 시장에 다소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이 같은 경쟁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구축했다. 주요 제품들은 국내 배터리제조사를 거쳐 포드(Ford), 폭스바겐(Vokswagen), 볼보(Volvo) 등 약 11개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수주 역량을 높이기 위해 국내 사업장 외에 베트남, 폴란드, 중국에 생산거점을 구축했으며 덕분에 상반기 말 수주잔고는 1.5조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현재 북미법인 설립도 추진 중이다. 상장 후에는 생산 제품의 고도화 및 고객사 다변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신성에스티는 총 2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2000~2만5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440억~500억원이다. 청약은 10~11일 미래에셋증권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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