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 IR Book 커버
[더스탁=김효진 기자] 2021년 9월 KT(030200)는 구독형 도서 서비스 기업 '밀리의 서재'를 인수했다. '밀리의 서재' 최대주주는 KT의 지니뮤직으로 38.63%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꿀을 연상 시키는 회사 CI 컬러가 인상적인 '밀리의 서재'에 밀리(蜜里)는 한자다. 꿀 밀(蜜)과 마을 리(里)로 '꿀이 흐르는 마을'이라는 뜻이다. 책으로 달콤한 세상을 만들어 보겠다는 뜻이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
'밀리의 서재' 설립 당시 이 같은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의 성공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 봤지만 '밀리의 서재'는 이제 코스닥 상장을 코앞에 두고 있다.
2016년 서영택 대표 전 웅진씽크빅 대표이사가 설립한 이래 현재까지 국내에서 월정액 도서 서비스 중 최고 수준인 약 15만 권 정도의 책을 읽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이달 27일 코스닥 입성 =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는 이달 27일 코스닥 상장에 앞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총 1915개 기관이 참여하면서 흥행 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공모가는 희망 밴드 최상단 가격인 2만3000원으로 확정됐다. 일반 공모 청약은 이달 18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회사측 사진 제공
IPO를 통한 공모투자 조달 금액은 345억원이다. 확정공모가 기준 상장 후 시가총액은 1866억원 수준이다. 상장 예정 주식의 74.93%가 보호예수 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거래가 기대된다.
상장 후 '밀리의 서재'는 출간 플랫폼 '밀리 로드'를 통해 오리지널 IP 확보 사업을 추진하고 베스트셀러 발굴-출판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 5월, 베타 버전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밀리 로드는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는 참여형 출간 플랫폼이다. 여기에 밀리의 서재는 연내 장르 플랫폼을 론칭해 1차 타깃으로 로맨스 웹소설 시장을 먼저 진출하고, 오리지널 콘텐츠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 상반기 영업이익 50억원...전년동기 대비 400% ↑ = '밀리의 서재' 실적은 꾸준히 늘고 있다. 2020년 영업수익(매출)은 179억원, 다음 해 2021년은 288억원으로 100억원 이상 늘었다. 지난해에는 458억원으로 급증했다.
회사측 자료 제공
이익 측면에서는 지난해 41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되며 흑자로 돌아섰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259억원에 5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호실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영업이익은 작년 10억원에서 5배 가량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