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김효진 기자] 인스웨이브시스템즈가 IPO를 통해 총 264억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코스닥 상장일은 이달 25일이며 주관사는 신영증권이 맡았다.
공모가 2만4000원에 수요예측을 완료한 이 회사의 청약 경쟁률은 618.91대 1을 보였고, 증거금은 2조424억원이 몰렸다. 이번 공모주식 총량은 110만주이며 전체 물량의 75%에 이르는 82만5000주가 기관투자자들에게 배정됐고 나머지 25%(27만5000주)에 대해 일반 청약이 진행됐다.
2002년 설립된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웹표준 UI/UX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이다. 디지털전환(DX)이 가속화되면서 금융, 제조, 유통, 통신, 공공분야 등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현재 DX솔루션 기반 AI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2009년 국내 첫 웹표준 UI 플랫폼을 출시했고 2014년에는 HTML5 기반 웹 표준 UI 플랫폼에 대한 서비스를 역시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시작했다. 2021년 인젠트의 UI/UX 사업무문을 인수해 규모를 늘렸고 지난해에는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하면서 해외진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최대주주는 어세룡 대표로 공모 후 지분율은 45.73%가 될 예정이다. 이밖에 최대주주 측 지분으로는 송봉철 CFO가 12.90%, 김욱래 CTO가 0.84%를 보유하게 된다. 어 대표는 고려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LG CNS 전산개발팀에서 개발자로 근무했다. 팍스인슈와 보나비전 금융솔루션 팀장, 교보자동차보험 IT개발 팀장을 거쳐 2002년 인스웨이브시스템즈를 설립했다.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은 436억원, 영업이익은 70억원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4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19억원 영업손실과 비교했을 때 긍정적인 상황이다.
유진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사업별 매출 비중은 컨설팅 사업이 58.8%로 가장 높다. 라이선스(31.8%), 유지보수(7.8%) 순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기반으로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양한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